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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떠나는 주민들
2년 새 25만 가구 이동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17 2025 09:11 AM
심코 1위·해밀턴·캘거리·워털루 등
CTV 토론토는 지난해 3만5천 가구 이상이 광역토론토(GTA)를 떠나 캐나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으며, 심코카운티와 해밀턴, 캘거리가 주요 이동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벨캐나다가 소유한 마케팅·분석 회사 엔바이로닉스 애널리틱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1분기 사이 약 25만 가구가 이사했지만 대부분은 같은 센서스 지역 안에서 움직였다. 예를 들어 토론토 주민이 같은 도시 내 다른 동네로 이동하는 경우다.

2020년 11월22일 눈이 내리는 가운데 행인이 토론토 퀸 스트릿 웨스트를 따라 걷고 있다. CP통신
그중 다른 지역으로 옮긴 6만8,173가구 가운데 약 51.5%인 3만5,140가구가 GTA를 완전히 떠났고, 나머지 3만3,033가구는 GTA 안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GTA를 떠난 가구가 가장 많이 향한 곳은 전체 이동의 10.4%를 차지한 심코카운티(3,651가구)였다. 이어 해밀턴(3.2%), 캘거리(3.1%), 워털루(2.9%), 광역밴쿠버(2%), 나이아가라지역(1.9%)이 뒤를 이었다.
GTA에서 몇 시간 떨어진 농촌 지역으로 이동한 가구도 상당했다. 1,174가구는 온타리오 미들섹스로, 1,101가구는 웰링턴으로 이주했다.
연구진은 정부 인구자료, 통계청 자료, 익명화된 모바일 기기 이동 데이터를 결합해 이주 흐름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캐나다인들의 이동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동이 갑작스러운 탈출이 아니라 주거비 부담이 쌓여 이어져 온 장기 흐름이라고 말한다.
부동산 브로커리지 ‘더 에이전시’의 제임스 밀로나스 대표는 “수년째 이어지는 현상이며 우리는 이를 ‘내 예산으로 집을 살 수 있는 곳이 나올 때까지 계속 운전해 나가는 것(driving till you qualify)’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50만 달러 예산으로는 다운타운 원베드밖에 못 사지만 세 베드룸 단독주택이 필요하면 벨빌·해밀턴·나이아가라·서드베리에 가게 된다”고 했다.
밀로나스는 지난 10년 사이 집값과 근무 형태 변화에 따라 이런 흐름이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가족일수록 도심을 벗어나 공간과 가격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부동산 중개인 마이클 데바나탄도 최근 1~2년 사이 배리·워털루·해밀턴·캘거리·핼리팩스로 간다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GTA의 세미나 타운하우스를 팔고 더 큰 대지를 가진 단독주택을 사려는 가족이 많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지역상공회의소의 자일스 거슨 회장은 교통 체증도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교통 문제로 GTA를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이탈에도 GTA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거의 30만 명의 신규 이민자가 지난해 GTA에 도착하면서 전체 인구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의 제이슨 머서는 이러한 외곽 이동이 오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과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의 이동을 더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결정자들이 중간 가격대 주택 공급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로나스는 “대부분의 가족은 토론토를 사랑하지만 400평방피트 1베드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시민 액션이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는 간호사·교사·필수 노동자 등 중산층이 ‘보이지 않는 빈곤층’이 되어 GTA를 떠날 수 있다는 경고도 담고 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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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