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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소용돌이, 캐나다 중부 덮친다
기후학자 “동부로 확산 가능성”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24 2025 12:55 PM
2014년 캐나다와 미국에서 ‘극 소용돌이(polar vortex)’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졌다. 당시 기온이 급락하면서 일부 지역은 화성보다 기온이 낮았다.
CBC에 따르면 최근 기상 전문가들은 캐나다 서부와 중부 지역이 향후 몇 주 동안 극한 한파를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한파는 동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기후학자 주다 코헨(Judah Cohen)은 유럽 모델을 기반으로 한 최신 분석에서 인상적인 한파 패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헨은 한파가 로키산맥 동쪽으로 내려오면서 캘거리와 위니펙 지역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극 소용돌이는 원래 항상 존재하지만 보통 북극 상공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가끔 안정성이 깨지면서 남쪽으로 이동해 낮은 위도 지역에 한기를 가져온다. 이는 인간이 거주하는 대류권의 제트기류와 상호작용하면서 기온을 평년보다 낮게 만든다. 연방환경부 연구원 마이클 시그몬드(Michael Sigmond)는 극 소용돌이가 2년에 한 번 정도 교란되며, 이때 상공의 기온이 수십 도 상승하고 강한 바람의 흐름이 깨지거나 늘어나면서 한기가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서부와 중부에 극 소용돌이 영향으로 강한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로이터
코헨 기후학자는 극 소용돌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급격한 성층권 난기류(sudden stratospheric warming)’는 지구 상공 약 30km에서 극심한 온난화가 발생해 흐름을 교란하고 한기가 남쪽으로 내려오게 만든다. 그는 성층권 난기류가 강도 자체보다는 지속 시간이 길어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전했다. 그 밖에 소용돌이가 분리되거나 남쪽으로 늘어나는 형태도 있다.
이번 한파가 어떤 형태일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급격한 성층권 난기류일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 발생하면 기록상 가장 이른 시점이라고 시그몬드 연구원은 전망했다.
코헨 기후학자는 이번 한파가 급격한 성층권 난기류일지 단순한 소용돌이 현상일지와 상관없이 캐나다 서부와 중부 지역에는 추위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파가 동부로 이동할지, 아니면 남쪽으로 직접 내려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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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