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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차선폭 재조정해 자전거도로 설치
주정부 법령 준수하며 교통 구조 개선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02 2025 09:46 AM
토론토시가 온타리오주정부의 자전거길 제약을 피하면서도 신규 자전거길을 설치할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도로의 차량 차선을 줄이지 않는 대신 차선 폭을 좁혀 자전거 전용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자전거 네트워크 계획 업데이트를 통해 밝혔다.
온타리오주정부는 ‘지연 방지·신속 건설법(Fighting Delays, Building Faster Act, Bill 60)’을 통과시키며 차량 통행 차선 수를 감소시키는 형태의 신규 자전거길 설치를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차량 차선 수를 유지한 채 현재 지침에 맞게 차선 폭을 축소하면 주정부 입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시장은 시가 제시한 방식이 타협적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차우 시장은 차량 차선을 유지하면서 자전거길을 설치하는 방식이 모두에게 유리한 설계라고 밝히며, 이 방식이 편법이 아니라 단순히 더 나은 도로 디자인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프라브밋 사카리아(Prabmeet Sarkaria) 온타리오 교통장관은 차량 차선이 유지되는 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카리아 장관은 차량 차선이 그대로 남는 경우 법안에 부합한다고 설명하며, 차량과 자전거가 한 도로에서 공존할 수 있는 설계라면 허용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토론토 시가 차량 차선 수를 유지한 채 차선 폭을 좁히는 방식으로 온타리오 주정부 규제를 피해 신규 자전거길 설치를 추진한다. 토론토시가 제시한 조감도. 토론토시
시는 이번 분기 자전거 인프라 업데이트에서 2,040만 달러 규모의 여러 신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 사이클 트랙, 다목적 트레일 등이 포함된다.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 앨튼 타워스(Alton Towers) 인근 잉글턴 불러버드(Ingleton Boulevard) 일대 자전거 도로 및 다목적 트레일 설치
* 킬 스트릿(Keele Street) 안전 개선 및 자전거 도로 설치
* 킹스턴 로드(Kingston Road) 구간 자전거 전용 사이클 트랙 구축
* 키플링 애비뉴(Kipling Avenue)·앨비온 로드(Albion Road)·파노라마 코트(Panorama Court) 등 도로 개선
* 맬번(Malvern) 지역 브레콘 게이트(Breckon Gate), 브레니언 웨이(Brenyon Way) 등 일대 자전거 도로, 사이클 트랙, 다목적 트레일 등 구축
* 마틴그로브 로드(Martin Grove Road) 일대 자전거 도로 연결
* 모닝사이드 애비뉴(Morningside Avenue) 다목적 트레일
* 래스번 로드(Rathburn Road) 안전 및 자전거 도로 개선
* 쇼럼 드라이브(Shoreham Drive)와 머레이 로스 파크웨이(Murray Ross Parkway) 구간 사이클 트랙
* 트레스웨이 드라이브(Trethewey Drive) 구간 자전거 도로 및 교차로 안전 개선
* 웨스턴 로드(Weston Road) 도로 환경 및 안전 개선
특히 킹스턴 로드 약 6km 구간은 새로운 자전거길 설치가 계획된 대표 사례로, 시는 차량 차선 폭을 줄여 자전거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설계를 제시했다.
한편 온타리오주정부는 최근 토론토 블루어 스트릿(Bloor Street), 영 스트릿(Yonge Street), 유니버시티 애비뉴(University Avenue) 등 세 주요 도로의 자전거길을 철거하려던 조치가 위헌이라는 온타리오 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를 진행 중이다. 법원은 해당 조치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위험을 높이고 교통 체증 완화에 대한 충분한 증거도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 주총리는 이 판결을 매우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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