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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때 찍은 가슴 사진에 ‘작은 흰 점’
유방암 초기 신호 가능성 있는 미세석회화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Dec 25 2025 05:56 PM
석회화 형태 중요... 불규칙하고 가늘면 주의 미세석회화 발견돼 조기 치료하면 예후 좋아 40세 이후부턴 유방촬영술 1, 2년마다 해야
‘유방에 미세석회화가 보인다’는 의사 말에 불안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유방 미세석회화는 겉으로 만져지지도 않고 아무런 증상도 없지만, 유방 조직 촬영 검사 결과에서 작은 흰 점이 보이는 경우다. 진료 과정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큰 문제로 발전하지 않기에 미리 걱정하진 않아도 되나, 정기검진을 통해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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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석회화란.
“유방 조직에 미세한 칼슘 성분 침착물이 낀 상태다. 마치 아주 작은 점이나 모래가 흩뿌려진 것처럼 보인다. 주로 유방촬영술을 통해 발견되며, 보인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다. 암이 아닌 석회화는 대개 둥글고 모양이 일정하며 흩어진 형태를 보인다. 반면, 형태가 불규칙하거나 가늘고 길게 모여 있는 경우, 또는 특정 부위에 촘촘히 군집해 있는 석회화는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변화시키거나 분비물이 굳으며 형성된 상황일 수 있다.”
-조기 진단의 중요성은.
“미세석회화가 나타나면 유방 부위를 확대해 촬영하는 검사로 모양과 분포, 배열 상태 등을 살펴 위험도를 평가한다. 직접 유방 조직 일부를 떼어 진단하기도 한다. 조직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추적관찰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비정형 세포가 발견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암의 초기 단계로 진단되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 방사선 치료, 또는 병기와 유방암의 특성에 따라 항호르몬 치료와 항암 치료를 시행한다. 의심스러운 미세석회화를 방치하면 초기 단계 암이 진행성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반면 미세석회화를 단서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유방암은 예후가 우수하다. 조기 발견한 유방암 0, 1기 5년 생존율은 95~98%에 이른다.”
-유방촬영술 촬영 주기는.
“아직 미세석회화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조기 발견은 가능하다. 40세 이후에는 1, 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해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40~69세 무증상 여성이 정기적으로 유방촬영 검진을 받으면 유방암 사망률이 약 1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과 질환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철저한 검진이 필요하다.”
-유방초음파도 필요한지.
“유방 미세석회화는 매우 흔한 소견이며 대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작은 점처럼 보이는 석회화 속에는 유방암의 초기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판독이 중요하다. 유방촬영술에서 보이지 않던 결절이 초음파에서 보이거나,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던 석회화가 유방촬영술에서 보이기도 하므로 두 검사는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유방 검진으로 조기에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유방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국윤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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