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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돕는 삶이 가장 행복"
황창연 신부 강연회 1,300여 교민들 감동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Dec 09 2025 10:35 AM
잠비아 땅 100만평 받아 개간 매일 빵·우유·과일 나누자 건강↑ 나무 100만 그루 심기 운동 전개
토론토 한인사회에서도 강연회가 없지는 않았다. 주로 모국 정치인들과 노년층을 위한 의료계통 인사들이었지만 지난 5일 열린 황창연 베네딕토 가톨릭신부 강연회는 보기드문 많은 수의 청중이 참여한 대강연회였다.
강연은 우리의 양심을 자극하고 인생의 사는 법을 제시하는 각성제였다.

황창연 신부가 5일 본한인교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한국일보
이날 오후 7시 본한인장로교회 대강당을 꽉 메운 1,300여명은 아프리카인들의 열악한 삶과 이를 극복한 과정을 화면으로 보면서 황신부의 봉사정신, 나눔의 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캐나다한인상위원회(이사장 정창헌)가 마련한 강연회는 피부만 다르고 기타 모든 것이 같은 그들에게 어떻게 희망의 빛을 주었는지를 실증하는 자리였다.
조성준 온주 노인복지장관은 황 신부 강연 후 “참 훌륭한 일을 하신다.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하겠다”고 평가했다.
황 신부는 13년 전 척박하고 쓸모없는 아프리카 잠비아의 땅 100만 평(약 3,558만3,174평방피트)을 잠비아 대통령에게서 무상으로 받았다. 지금은 이 땅이 아프리카 개발과 발전의 국제 모델이요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주로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이 몸으로 봉사하는 곳이지만 가장 유명한 분은 남수단의 고 이태석 신부다. 아프리카에는 황신부 외에도 많은 한국 종교인들이 학교나 병원을 지어주고 문맹퇴치에 발벗고 나섰고 이외에 우물을 파서 식수를 공급한다. 전기는 없어도 살지만 우물은 식량확보 다음의 중대한 일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보내준 지원금이 아니라면 이런 활동은 계속하기가 어렵다.

황창연 신부가 강연에서 잠비아에 세운 간호대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일보
이날 강연장에서 정 이사장은 강연회 티켓 수익금 8천 달러에 본인 어카운트에서 1만 달러, 도합 1만8천 달러를 황 신부에게 전했다. (기부금에는 세금영수증이 발부된다.)
"앞으로 캐나다에서는 황 신부의 잠비아 프로젝트 돕기 운동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 이사장은 강조했다.
[잠비아: 아프리카 남쪽지역 대륙의 중간에 있다. 면적: 75만2,600평방킬로미터, 한반도의 3배 반 크기다]
이날의 강연을 요약하면 …
■ 잠비아는 미래의 대륙이다.
● 아프리카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다.
● 황 신부는 13년 전부터 잠비아 봉사·개발 사업 착수.

남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잠비아의 인구는 약 2,200만 명이며 수도는 루사카다. 토착어와 영어를 사용한다.
■ 농업대학 설립
● “빵을 주기보다 빵을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는 원칙에서 농업대학 설립.
● 마침 81세 할머니가 100억 원(캐나다화 1천만 달러)을 기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됨.
■ 대통령에게서 받은 ‘천만 평’의 땅
● 기도 중 “3,000”이라는 숫자가 나왔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3,000ha(약 1천만 평)를 요청, 대통령은 국립공원 일부를 떼어 주었다. 이렇게 큰 땅을 받은 것은 거의 기적이었다.
■ 토지개발 과정
● 드론과 위성을 이용, 광대한 땅을 측량.
● 땅이 척박했지만 비옥한 블랙소일(Blacksoil 흙)이 있는 습지를 발견, 농업개발에 큰 힘이 됐다.
● 옥수수·과일·마카다미아(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식물) 등 다양한 작물 재배.
■ 농업 개발
● 건조기(乾燥期) 7개월간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따라서 이때는 물이 생명줄이다.
● 습지를 ‘댐’처럼 활용하고 관개 설비 구축.
● 100만 평 농장이 조성되면 300만-500만 명의 생명 구함.
■ 신학교 설립
● 가톨릭 신자가 많은 지역. 신학교 건립을 요청받음.
● 국제 규모로 건립. 첫해 22명 입학, 신부수업중.
● 세계적으로 성직자 유입이 어려운 시대에 아프리카 자체 성직자 양성은 큰 의미를 가짐.
■ 간호대학·병원 설립
● 정글 지역 주민이 병원 가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 수녀원과 함께 병원 설립.
● 잠비아 정부는 전력 시설 지원.
● 간호대학도 설립되어 매년 졸업생 배출 → 지역 의료수준 향상.
■ 봉사·선교 활동
● 아동들의 말라리아 사망률이 높았다. 영양부족이 큰 원인이었다.
● 매일 빵·우유·과일 제공하자 건강이 크게 개선됨.
● 빵은 한국·미국 후원자들의 꾸준한 지원으로 계속 제조, 분배.
■ 우물 파주기
● 우물이 없는 지역이 많은데 아동들이 물통 운반에 동원되어 등교가 불가능했다.
● 지금까지 우물 100여 개 이상 설치, 물부족 문제에 도움을 줌.
● 태양광을 설치, 전력공급.
■ 마을 변화
● 물이 생기자 농사·위생·생활 환경이 획기적으로 좋아짐.
● 주민들이 스스로 밭을 만들고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
■ 아이들 교육과 변화
● 청년·부부·공무원·의사 등 한국 자원봉사자 참여로 교육·의료·놀이 프로그램 진행.
● 봉사자들은 단기봉사만 해도 삶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에 변화를 받음.(다수의 예를 들면서 소개함 - 봉사는 자기 인생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황창연(왼쪽) 신부와 잠비아 선교원정대가 현지에서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 나무 100만 그루 프로젝트
● 장기적으로 지역이 자립할 수 있도록 유칼립투스·소나무 등 목재용 나무를 대규모로 심는다.
● 15년 후 목재 수익만 연 1천 억원 수준 예상. 수익금으로 학교·병원·농업연구소 운영.
■ 한국인의 역할과 의미
● 한국은 교육수준, 생활수준 높아도 출산 감소와 AI 시대 출현으로 노동력 급감.
● 아프리카는 인구·교육·자원이 인류발전의 핵심으로 등장할 것. 한국 청년들이 도전할 기회의 땅.
강사는 “한국인 1인은 잠비아 100명의 일을 한다”는 표현으로 한국인 역량강조.
■ 신앙적 메시지
● 마태복음 25장(헐벗고 굶주린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처럼, 도움을 나누는 행위 자체가 행복.
● “행복은 혼자 누리는데 있지 않고 누군가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 신자·비신자를 막론, 후원자들이 이 사명에 동참하고 있다.
■결론 – 진짜 행복
● 고통받는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이 훨씬 크고 깊다.
● “행복은 행동에서 온다. 봉사할수록 삶이 반짝인다.”
황 신부는 청중에게 작든 크든 나눔의 실천을 권하며 강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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