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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서비스국, 올해 마약·무기·밀수 대대적 단속
1만8천 명 추방… 조직범죄·사기 대응 강화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1 2025 09:38 AM
캐나다 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CBSA)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 1,200개 국내 지점과 40개 해외 지점에서의 단속 통계를 공개했다. 국경 단속은 마약·담배 같은 밀수 물품부터 총기, 아동음란물, 도난 차량, 불법 입국자까지 매우 폭넓게 이뤄졌다.

국경서비스국은 올해 10월까지 마약 4만7천kg·총기 742정·담배 78만kg·수많은 도난 차량과 불법 입국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CP통신
마약 단속의 경우, CBSA는 올해 마약 관련 압수만 4만4,486건을 기록해 총 4만7,056.6kg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대마는 1만3,431건에 4만2,439kg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밖에 펜타닐 2.6kg, 헤로인 87kg, 기타 오피오이드 922kg, 코카인 3,243kg, 그 외 각종 마약·화학물질이 2만4,497kg이나 됐다. 연방 정부의 ‘펜타닐 책임자’로 불리는 케빈 브로소는 CBSA의 마약 단속이 “캐나다인의 안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며, 국경에서부터 피해를 차단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CBSA 정보·집행 담당 부사장 애런 맥크로리는 펜타닐 자체는 캐나다 안에서 생산·소비되는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완제품 펜타닐의 수입·수출보다는 전구체 화학물질이 해외에서 들어오고 있어, 이 전구체를 차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캐나다가 미국으로 향하는 펜타닐 공급지라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마약 외 일반 밀수품 단속도 규모가 상당하다. 담배는 2,874건에 78만3,424kg이 압수됐고, CBSA는 주로 온타리오 남부와 퀘벡 지역에서 미국을 통해 불법 반입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불법 담배는 연방·주정부의 관세·특별소비세 수입을 줄일 뿐 아니라, 조직범죄 집단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아동음란물은 올해 81건이 적발돼 전년(279건)보다 크게 줄었다. 맥크로리는 이 분야는 전량 ‘실물’ 압수라고 밝히며, 정보·표적수사를 기반으로 한 국경 단속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CBSA는 “국경에서부터 초국가적 조직범죄를 차단하고, 탈세를 위해 물품 가액을 축소 신고하는 해외 기업을 적발하며, 허위 신분으로 입국하려는 외국인을 걸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기 단속 통계도 공개됐다. 올해 국경에서 압수된 총기는 585건, 742정이다. 이 가운데 권총이 445정으로 가장 많았고, 라이플 55정, 자동소총 8정, 산탄총 29정이 포함됐다. 이밖에 모조총·총기 부품·대용량 탄창·소음기 등 ‘기타 총기류’가 2만6,189점이나 적발됐고, 별도로 칼·너클 등 비총기류 무기는 6,948건에 1만3,576점이 압수됐다. 맥크로리는 총기 대부분이 육로를 통해 미국에서 들어오며, 우편·택배를 통한 일부 반입도 적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입국과 추방 관련 수치도 나왔다. CBSA는 국가안보, 전쟁범죄·인권침해, 조직범죄, 형사범죄 관련 사유로 841명을 캐나다 밖으로 추방했다. 입국 경로는 고속도로가 3,587만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 입국이 3,113만여 건으로 뒤를 이었다. 해운·철도 입국은 각각 321만여 건, 22만6천여 건 수준이었다.
상업 화물 측면에서, 고속도로를 통한 트럭 통관이 426만7,922대였고, 항공 화물은 319만1,036건, 해운 컨테이너 168만8,846개, 철도 화차 151만8,317량이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납부된 관세는 392억 달러에 달했고, 농식품 관련 수입 규정 위반 3,144건에 대해 239만1,400달러 상당의 행정벌금이 부과됐다. CBSA는 이민부 1차 심사를 거친 여행객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분석을 실시해, 입국 전에 입국 부적격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크로리에 따르면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추방 집행 건수는 거의 1만8,000건에 이르며, 주로 형사 범죄 이력이 있는 대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난 차량 단속은 별도 통계로 발표됐다. 2018년 이후 국경에서 적발된 도난 차량은 퀘벡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광역토론토(GTA)와 대서양 연안 지역이 이었다. GTA를 제외한 온타리오 나머지 지역과 서부·태평양 지역은 2024년까지 적발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공공안전부 장관 게리 아난다상가리는 1,000명의 신규 국경요원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이행 중이라며, 국경 계획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캐나다인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맥크로리는 퀘벡의 도난차량 압수 건수가 높은 이유로, 몬트리올항이 동부 캐나다와 해외를 잇는 주요 수출 관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난 차량 일부는 국내에서 범죄에 이용되거나 되팔리고, 상당수는 해외로 수출되기 전에 항만에서 적발된다는 것이다. 그는 CBSA가 온타리오 경찰과 합동 작전을 벌여, 항만에서의 도난 차량 적발과 수출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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