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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충전하면 돈 번다”...EV 가정충전 새 모델 확산

소비자에 kWh당 최대 5센트 지급


Updated -- Dec 16 2025 10:46 AM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1 2025 10:09 AM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우르스 빌리거는 몇 달째 주유소에 갈 일이 없다. 가족이 전기차 두 대를 운행하면서 주유에 쓰던 연간 2천 달러가 절약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그 혜택이 더 커졌다.

그는 최근 집에 설치한 충전기가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충전 비용이 ‘공짜보다 싼’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빌리거는 “충전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길래 바로 설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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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이 ‘수익 활동’이 되는 시대가 열리며, 탄소크레딧·야간요금·양방향 충전 기술을 통해 EV가 개인 비용 절감은 물론 전력망 안정화까지 담당하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 되고 있다. 언스플래쉬 이미지 

 

전기차 충전이 돈을 버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차량 소유에 대한 기존의 전제를 뒤집고 있다. 전기차는 휘발유 대신 전기를 사용하며, 전기 가격은 하루 동안 크게 변동된다. 반대로 어떤 시기에는 전력망에 전기가 남아돌아 소비자에게 사용을 부탁하며 비용까지 지불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여러 국가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호주 일부 지역에서는 곧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개념은 전기차가 집단적으로 특정 시기에 충전을 시작·중단함으로써 전력 수요의 피크와 저점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전력 비용 절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데 기반한다. 그 결과, 전기차 운전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전기요금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빌리거가 받는 지급액은 연방 청정연료 탄소크레딧에서 나온다. 과거에는 대기업만 접근할 수 있었으나, 이제 스위치(SWTCH) 에너지가 개인용 충전기를 모아 크레딧을 판매하고 수익을 고객과 나누는 방식이 도입됐다. 스위치 측은 “전기가 가장 청정한 연료이기 때문에, 전기차 운전자는 주유 대신 충전하는 것만으로도 크레딧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스위치는 가정용 프로그램에서 무료 충전기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충전할 때마다 kWh당 3센트를 지급한다. 온타리오의 야간 초저가 요금이 kWh당 2.8센트이기 때문에,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 사이에 충전하면 사실상 kWh당 0.2센트를 벌게 된다. 회사는 평균 전기차 운전자가 연간 100~150달러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객이 499달러를 내고 고급 충전기를 선택하면 지급액이 kWh당 5센트로 올라가, 주행량이 많은 가정일수록 수익이 커진다.

스위치는 크레딧 판매에서 더 높은 단가를 받기 때문에 이 모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은 이미 가솔린 대비 매우 저렴한데, 빌리거는 “집에서 야간 충전하면 2달러도 안 든다”며 “이제는 그보다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미래 보조금 기대감 때문에 사람들이 구매를 미루며 2025년 EV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 저렴하고 기술력이 높은 중국산 EV가 글로벌 시장을 위협하며 북미와 유럽에 관세가 도입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전력망의 유연성 자원이 될 것이라고 본다. 캐나다에는 이미 66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운행 중이며 향후 수백만 대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온타리오 전력운영기관(IESO)의 비풀 아그라월은 전기차가 대부분 필요 이상 오래 충전기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피크 시간대에 충전을 멈추게 하는 방식으로 전력망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값비싼 가스 피커 발전소 가동을 줄여 비용·오염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

IESO는 2019년 전기차 충전 집단 제어 파일럿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여러 회사가 전력시장에 참여해 충전량을 조절하고 있다. 다음 단계는 양방향 충전 기술이다. 완성되면 차량이 전기를 사서 저장한 뒤, 가격이 오르면 전력망에 되파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토론토하이드로는 “V2L·V2H·V2G 기술은 EV 배터리가 가전, 가정, 전력망을 모두 지원하는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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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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