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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경기 우려에...
2026월드컵 ‘수분 공급 휴식 3분’ 도입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Dec 14 2025 09:56 PM
전·후반 3분씩 모든 경기에 적용 개회식 3번·결승전 하프타임쇼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전·후반 3분씩 '수분 공급 휴식(Hydration breaks)'이 전 경기에 도입된다.

첼시 선수단이 7월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도중 쿨링 브레이크를 갖고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 이스트러더퍼드=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에서 수분 공급을 위한 휴식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휴식은 날씨, 기온, 장소, 지붕 유무 등에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3분씩 주어진다.
이에 따라 주심은 전·후반 각각 22분에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들에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 단 휴식 직전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특수 상황에서는 주심 재량으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폭염 속 경기 운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FIFA는 이미 지난 6, 7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 30분간 지속될 경우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s)’를 시행했다. 그런데도 당시 선수와 코치진은 “너무 더워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최근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북중미 월드컵 경기 중 교체 선수들을 라커룸에 대기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폭염 우려는 심각하다. 2026 월드컵 역시 FIFA 클럽 월드컵과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높은 온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축구 관련 단체들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 16곳 중 10곳이 '극심한 열 스트레스'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사상 최초로 세 차례 개회식을 연다. 내년 6월 1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 경기(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를 시작으로, 13일 캐나다 토론토(캐나다-유럽 플레이오프 A조 승자), 미국 로스앤젤레스(미국-파라과이)에서도 개막 경기 전에 각각 개회식이 열린다.
폐회식에도 변화를 준다. 내년 7월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릴 결승전에서는 전통적인 폐회식에 앞서 대회 최초로 '하프타임 쇼'가 펼쳐진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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