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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세 상승세 둔화
전국 공실률 3.1%로 10년 평균 상회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2 2025 09:45 AM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올해 전국 월세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됐으며, 공실률 상승과 임대주택 공급 증가가 시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에 따르면 대표 지표로 사용하는 2베드 목적형 임대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1,550달러로, 전년 대비 5.1% 상승해 지난해의 5.4% 상승률보다 낮아졌다. 이 수치는 기존 세입자와 신규 세입자 모두를 포함한 평균으로, 신규 임차인의 요구 월세만을 집계한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Rentals.ca'와 어버네이션(Urbanation)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베드 목적형 임대 아파트의 평균 신규 월세는 2,247달러였다.

토론토의 주택 앞에 붙은 임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CP통신 사진
공사의 연례 조사 시점인 10월 기준, 목적형 임대 아파트 공실률은 3.1%로 집계돼 지난해 2.2%와 2023년 기록한 사상 최저치 1.5%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 수치는 전국 10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공사는 임대주택 완공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인구 증가 둔화와 경기 약세로 수요가 약해진 점이 지난해 임대시장 완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공실이 늘어나자 주요 도시의 임대인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계약 임대료를 낮추는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핼리팩스에서는 신규 계약 기준 2베드 월세가 하락했다.
타니아 부라사-오초아 주택공사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간 캐나다 대도시 임대시장을 규정했던 극심한 긴장이 2025년에 들어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목적형 임대 운영자들이 한 달 무료 임대, 이사 지원금, 계약 보너스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소득 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주거 부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신규 세입자 교체 시 적용되는 월세는 전년 대비 8.7% 상승했는데, 이는 2024년의 23.5% 급등과 비교하면 큰 폭의 둔화다.
한편 2베드 임대 콘도의 평균 월세는 2,305달러로 4.8% 상승했으며, 해당 시장의 공실률은 1.3%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토론토의 목적형 임대 공실률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에 도달했으며, 이는 이민 감소와 유학생 수요 축소,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토론토의 임대 콘도 공실률은 여전히 1% 수준에 머물렀다.
몬트리올에서도 임시 거주자와 유학생 감소로 목적형 임대와 콘도 모두 공실률이 상승했다. 평균 임대료는 7.2% 올라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는데, 이는 계약 갱신 시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 영향이 컸다. 밴쿠버의 경우 목적형 임대 공실률이 3.7%로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임대 공급이 급증하면서 임대료 상승률은 2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캘거리는 공실률이 5%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는데, 이는 수요가 공급 증가 속도를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캘거리의 목적형 임대주택 공급은 2025년에만 11% 증가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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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