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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웨스트젯, 고정 등받이 좌석 도입 중단

내부 반발 속 좌석 재배치 전면 재검토


Updated -- Dec 16 2025 10:43 AM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12 2025 04:05 PM


CP통신에 따르면 웨스트젯(WestJet)이 보잉 737 항공기 43대에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좌석을 도입하려던 계획을 내외부의 반발로 인해 일시 중단했다.

웨스트젯은 지난 9월 좌석 재배치를 통해 기내에 추가 좌석을 설치하고 좌석 간 공간에 따라 여러 등급의 좌석을 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이코노미 좌석의 레그룸이 줄고 좌석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고정 등받이'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로버트 안토니우크(Robert Antoniuk) 웨스트젯 부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해당 개조 작업을 당분간 22대에만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1대는 이미 새로운 내부 구성을 갖춘 상태다. 안토니우크 부사장은 회사가 당분간 승객과 직원 의견을 계속 수집하며 재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석 공간 축소와 리클라이닝 기능 유료화 가능성은 최근 승객들과 객실 승무원들 사이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캐나다 공공근로조합(Canadian Union of Public Employees) 산하 웨스트젯 조합은 조합원 공지에서 새 좌석 배치가 스피릿(Sprit), 위즈에어(Wizz Air), 프런티어(Frontier) 등 초저가 항공사 수준으로 레그룸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조합은 또 좌석 간격 축소로 인해 이동이 불편한 승객, 어린이용 카시트, 반려동물 동반 승객의 탑승 공간 확보가 어려워졌으며 객실당 수용 인원이 늘어난 데 비해 머리 위 선반 공간이 부족해졌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러한 변화가 승객 불만을 키우고, 장거리 이동으로 출근하는 승무원들의 기내 휴식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웨스트젯 경영진은 최근 객실 승무원과 조종사 노조 대표들과 함께 토론토·캘거리 노선 정기편의 일반석에 탑승해 좌석 배치와 이용 환경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이번 결정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189대 전체 기재 운영이 필요한 시점에 내려졌다. 웨스트젯은 내년 봄께 좌석 재구성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겨울 운항 기간 동안 새 좌석 배치의 운영 성과와 승객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화면 캡처 2025-12-12 160305.png

웨스트젯이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좌석의 도입 계획을 승객과 직원 반발로 인해 22대만 적용한 채 일시 중단했다. CP통신

 

이번 재배치 계획은 기존 스우프 항공(Swoop Airlines), 선윙 항공(Sunwing Airlines), 린크스 에어(Lynx Air) 등에서 넘어온 항공기를 포함한 43대의 항공기에 프리미엄 좌석 12석, 확장형 좌석 36석을 신설하고 100석 이상을 기존보다 좁은 일반석으로 꾸리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사만다 테일러(Samantha Taylor) CEO는 당시 새 좌석 구성이 승객 선택권을 넓히는 조치라고 설명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웨스트젯의 시도가 항공업계 전반의 좌석 간격 축소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맥길대학교의 존 그라덱(John Gradek) 항공경영학 교수는 키가 큰 승객들에게는 무릎 공간이 극도로 부족해질 수 있다며 기내 밀집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업계에서는 위탁수하물, 사전 좌석 지정, 기내 음식 등 부가 서비스에 대한 요금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이른바 ‘부가 수익’에 더욱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매니토바대학교 교통연구소의 배리 프렌티스(Barry Prentice) 소장은 항공사들이 프리미엄 좌석의 편의성을 높여 승객이 더 비싼 좌석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렌티스 소장은 일부 승객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최소한의 공간만 제공되는 좌석을 선택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선택 구조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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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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