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관존민비 사상에서 유래?
10명이 연설, 청중은 배에서 꼬르륵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Dec 15 2025 02:25 PM
6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회 갈라 중 참석자들이 무대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인사회서 일본말 젓가락 추방이나 음악회에서 문화인으로서의 청중예절 지키기는 중요하다.
이에 한 두 가지를 추가한다면 행사에서의 정치인 축사행렬이다.
지난 6일 열린 토론토한인회 창립 60주년 기념 모금 ‘갈라(Gala·턱시도차림의 정식 모금/축하파티)'에서는 저녁 식사가 테이블에 나오기 전 총 10명(대독자, 영상 인사자 포함)이 축사를 전했으니 참석자들은 무시당한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을 것이다. 축사 내용은 보통 단순, 천편일륙적이다. 유머나 위트가 없다. 듣는 쪽에서는 재미도 없고, 들어도 되고 안들어도 되는 내용들이니 지루한 감을 거부하기 어렵다. 이런 스피치는 대개 정치인들이 싹쓸이하는 것도 주최측의 재고를 요한다. 청중이 정치연설을 들으려고 참석했다고 생각되는지.
이번 갈라에서 저녁식사는 오후 8시40분에 나왔다. 당뇨 등 질환이 있는 분은 물론 대부분의 참석자들에게는 꽤 늦은 저녁이어서 250달러짜리 디너 참석자들은 아마도 본전 생각이 났을 것이다. 주최측에게는 연사들을 제외한 170명 참석자들의 지루하고 배고픈 상태, 그래서 예의를 벗어난 대우는 안중에 없었다. 청중 전체보다 연사들의 중요성이 더 컸고 우선했다는 뜻이 아닐까.
(참, VIP들은 최소한 티켓은 사고 입장했는지, 아니면 립서비스로 그쳤는지.)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