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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패러마운트 인수 거부
주주들에게 넷플릭스 거래 지지 권고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07 2026 10:09 AM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가 패러마운트(Paramount)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주주들에게 넷플릭스(Netflix)의 경쟁 제안을 지지할 것을 권고했다.
워너의 경영진은 스카이댄스(Skydance) 소유 패러마운트의 지속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거절해왔으며, 몇 주 전에는 주주들에게 넷플릭스에 워너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을 720억 달러에 매각하는 안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패러마운트는 전체 회사를 대상으로 779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제시하며 조건을 강화하려 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는 이사회가 패러마운트의 제안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의장 사무엘 디 피아자 주니어(Samuel Di Piazza Jr.)는 패러마운트의 제안은 부채 비중이 지나치고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주주 보호 장치가 부족해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넷플릭스와의 합의는 더 높은 확실성과 가치 제공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패러마운트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적대적 인수 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 워너 주주들은 이달 21일까지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워너브라더스가 패러마운트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넷플릭스 거래 지지를 권고하고 있다. LA 패러마운트 픽처스 급수탑. AP통신 사진
지난달 말 패러마운트는 데이빗 엘리슨(David Ellison) CEO의 부친이자 오라클(Oracle)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으로부터 404억 달러 규모의 지분 자금을 지원받는 ‘철회 불가 개인 보증’을 발표했다. 또한 패러마운트는 규제 기관이 거래를 막을 경우 주주에게 지급하기로 한 58억 달러를 약속하며 넷플릭스의 위약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췄다.
워너는 주주 서한에서 파라마운트 거래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했다. 회사는 패러마운트 제안을 사실상 부채 비중이 큰 레버리지드 바이아웃(leveraged buyout)으로 간주하며, 운영 제한 조건이 포함돼 거래 기간 동안 회사의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와 패러마운트의 인수 의도는 다르기 때문에 경쟁 구도와 가치 평가가 복잡해졌다. 넷플릭스는 워너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 HBO 맥스(HBO Max) 같은 플랫폼만을 인수 대상으로 삼았다. 반면 패러마운트는 뉴스와 케이블 네트워크를 포함한 회사 전체를 원했다.
넷플릭스 거래가 성사되면 워너의 뉴스와 케이블 사업은 별도 회사로 분리될 예정이다.
두 회사와의 합병은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법무부를 포함한 규제 기관의 반독점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해외 다른 국가와 규제 기관도 거래에 도전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거래 성사 여부에 관여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치적 변수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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