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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억원짜리 참치”
日 신년 경매서 역대 최고가 경신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an 10 2026 08:32 AM
15년 연속 최고가 경신한 오마산 참치 '경기 잘 돌길' 바람 담아 비싸게 낙찰 '첫 경매가 높으면 주식 활황' 속설도
일본 도쿄 수산물 시장인 도요스시장에서 5일 진행된 신년 첫 참치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가 경신됐다. 새해 첫 참치 경매는 최고 낙찰가로 그해 경기 호황 여부를 점쳐 볼 수 있기에 일본의 연례행사로 꼽힌다.

일본 초밥 체인점 스시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이 5일 도쿄 도요스시장에서 아오모리현 오마산 참다랑어를 최고가인 5억1,030만 엔(약 47억 원)에 낙찰받은 뒤 참다랑어를 자랑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5일 일본 NHK방송,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아오모리현 오마산 243㎏짜리 참다랑어는 역대 최고가인 5억1,030만 엔(약 47억 원)에 낙찰됐다. 관련 기록이 있는 1999년 이후 기존 최고가였던 2019년 3억3,360만 엔(약 30억8,000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15년 연속 최고가 경신이다.
낙찰자는 일본의 대형 초밥 체인점 ‘스시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다. 기요무라가 최고가 참치를 낙찰받은 건 2019년 이후 6년 만으로, 기무라 기요시 사장은 NHK에 “참치를 보고 어떻게든 갖고 싶었다”며 “(낙찰) 금액은 조금 놀랐지만, 한 명이라도 많은 분이 참치를 드시고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전자 게시판에 올해 첫 거래일인 5일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인들이 신년 참치 경매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올해 경기가 호황을 누리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참다랑어 한 마리당 1,000만 엔(약 9,200만 원)이 넘는 고가가 형성된 건 2010년대부터로, 그해 장사가 잘 되길 바라는 뜻을 담아 기존 가격보다 훨씬 높게 낙찰받는다. 참치 경매가 주목받자 2010년 이후 홍보 효과를 노린 대형 업체와 고급 식당들도 뛰어들었다. 이때부터 경쟁이 불붙으며 2013년에는 처음으로 참치 한 마리 가격이 1억 엔(약 9억2,000만 원)을 넘기도 했다. 일본 증권가에선 ‘첫 참치 경매가가 높으면 그해 주가도 견조하다’는 속설이 있다.
도쿄= 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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