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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여성 가정의 연봉, 남성보다 낮아
환자 상담 시간 길어지며 소득 낮아져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15 2026 11:47 AM
온타리오주의 여성 가정의들이 남성 동료들보다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면서 연간 소득이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가정의저널(Canadian Family Physician)에 14일 게재된 이번 연구는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1,050명 이상의 가정의를 대상으로 한 자가 보고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온타리오주 여성 가정의가 남성보다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면서 연간 소득이 낮아지는 구조적 임금 격차가 나타났다. CP통신 사진
연구에 따르면 여성 가정의는 남성 가정의보다 환자 한 명당 진료 시간이 평균 15~20% 더 길었으며, 가장 일반적인 진료 유형에서 환자당 약 4분을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성별 임금 격차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여성 가정의의 연간 소득은 남성 가정의보다 약 4만5,500달러 적었으며, 이 격차를 해소하려면 하루 약 2시간을 추가로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의사협회(Ontario Medical Association)와 맥매스터대학교 소속 연구진은 진료 유형과 건수에 따라 보수가 책정되는 행위별 수가제 체계가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의사들에게 구조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했다.
온타리오의사협회의 자이나브 압둘라흐만(Zainab Abdurrahman) 회장은 현행 제도가 진료의 양을 보상하는 구조로 설계돼 환자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진료 방식이 불리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체계가 실제로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스욕 종합병원(North York General Hospital) 가정의학과의 김 라자르(Kim Lazar) 의사는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환자들을 위해 표준적인 15분 대신 30분 진료를 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라자르 의사는 섭식장애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환자들은 더 길고 잦은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가정의가 환자 중심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이를 이유로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2016년에 발표된 기존 연구도 인용했다. 해당 연구는 온타리오주를 대상으로 한 횡단면 분석을 통해 여성 의사에게 진료받은 환자들이 응급실 방문과 입원율이 더 낮았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 역시 여성 의사들이 더 긴 상담을 진행하고 공감과 협력에 기반한 의사소통 방식을 취하는 경향이 있어 진료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행위별 수가제 외에도 여러 보상 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선택 사항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보상 모델은 직접 진료뿐 아니라 간접 진료와 임상 행정에 소요된 시간까지 청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압둘라흐만 회장은 이러한 혼합형 보상 체계가 환자 중심 진료를 실천하는 의사들이 겪는 구조적 불이익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의료 정보의 혼란이 커지는 환경에서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충분한 진료 시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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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