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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국, 에너지 파트너십 구축
협력 MOU 체결... 미국 대안될까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15 2026 01:42 PM
캐나다가 중국에 대한 석유, 천연개스 및 청정에너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양해각서(MOU)를 15일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팀 호지슨 에너지자원장관은 중국 측이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 파트너를 원하며 캐나다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호지슨 장관은 중국이 이미 캐나다 에너지의 주요 소비국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16일 오전(토론토 15일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캐나다 에너지자원부와 중국 에너지부 장관이 체결했으며, 청정에너지와 비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크 카니(왼쪽)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서명식 후 악수하고 있다. CP통신 사진
문서에는 단기적으로 '기존 에너지(conventional energy)'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명시돼 있다. MOU는 캐나다를 신뢰할 수 있는 석유, 액화천연개스(LNG), 액화석유개스(LPG) 공급의 잠재적 파트너로 인식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가 미국 외 수출량을 두 배로 늘리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중국이 캐나다 에너지 수출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전통적으로 캐나다는 대부분의 석유를 미국으로 수출했지만, 2024년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이 가동되면서 아시아 항구 접근성이 개선돼 선택지가 확대됐다. 2024년 캐나다 석유 수출의 96%가 미국으로 향했고,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은 2%로 24억 4,847만 달러 규모였다.
이번 MOU는 양국 간 이전에는 없었던 에너지 장관급 대화를 시작하며, 향후 5년 동안 12~18개월마다 회의를 갖기로 약속했다. 또한 캐나다가 중국에서 청정기술을 더 많이 수입할 가능성도 열었다. 문서는 재생에너지 협력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기회를 모색하도록 했다.
MOU는 2017년 체결된 문서를 기반으로 한다. 2017년 문서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기후회복력, 지속가능한 개발을 강조하며 원자력 분야 상업적 진전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정은 전반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재생에너지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호지슨 장관은 이번 MOU가 전통 에너지뿐 아니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함께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관한 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서 캐나다 장관들은 산림, 목재 건설, 문화, 관광, 반려동물 사료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측과 총 8개의 협정을 체결했다. 일부 MOU는 신규이며, 일부는 이전 정부 시절 체결된 협정을 보완하거나 대체했다.
카니 총리는 정부 지도자 회동 전 중국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내 청정기술, 핀테크, 에너지 분야 투자를 유치했다.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은 회의 목표가 캐나다에서 가능한 투자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에는 BMO, 매뉴라이프, 마그나 등 기업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자난해 중국의 캐나다 수입은 10.4%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하락이다. 주요 원인은 중국이 작년 캐나다산 돼지고기, 해산물, 카놀라 등 농산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조치는 2024년 캐나다가 미국과 함께 중국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해석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관세 문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
하지만 사스캐처완주의 스콧 모 주총리는 카니 연방총리와 중국 리창 총리의 비공개 회동에 앞서 인민대회당에 입장했으며, 캐나다 내 카놀라 산업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 문제를 협상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카니 총리는 회동에서 시진핑 주석을 치하하며 이번 방문이 캐나다와 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에너지, 농업,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협력이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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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