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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완화에도 남은 카놀라 과제
대중국·미국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20 2026 10:00 AM
"보복 관세에 취약한 구조"
캐나다가 최근 중국과 카놀라 관세를 낮추는 이정표적 합의에 도달했지만, 프레리(Prairie) 지역 주요 작물인 카놀라는 여전히 취약한 수출 구조를 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거리대학교 산하 심슨식품·농업정책센터(The Simpson Centre for Food and Agricultural Policy)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 카놀라 수출은 중국과 미국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이 두 나라가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캐나다 카놀라 수출의 약 90%를 흡수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로 수출을 돌릴 선택지는 제한적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캐나다는 중국과의 관세 완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카놀라 수출이 중국과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해 구조적 취약성이 지속되고 있다. CP통신 사진
보고서를 주도한 캘거리대학교 심슨식품·농업정책센터의 파르자나 시린 수석연구원은 특정 시장에 대한 집중도가 높을수록 보복 관세나 통상 정책 변화에 취약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놀라 산업이 이러한 구조적 위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가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는 시점에 나왔다.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주 중국과의 합의를 통해 캐나다산 카놀라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카놀라박에 대한 관세를 최소한 일시적으로 철폐하는 대신 중국산 전기차 관세와 관련한 양보를 한 바 있다. 시린 연구원은 이 합의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카놀라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카놀라 수출 다변화를 가로막는 여러 장애 요인을 지적했다. 유럽연합은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대부분 유전자변형 품종인 캐다나산 카놀라의 진입이 사실상 차단돼 있다. 또한 일부 국가는 카놀라씨를 기름으로 가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대규모 수입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내부에서도 문제는 존재한다. 운송 병목 현상으로 인해 가공된 카놀라유 물량을 충분히 처리하기 어렵고, 수출 시설 역시 종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기름 수출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린 연구원은 수출 다변화와 성장하는 바이오연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카놀라유가 바이오연료 용도로 사용될 경우 유럽의 유전자변형 기준을 우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종자 수출에 집중해 온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가공 능력과 생산 역량을 키우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놀라유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며, 그 뒤를 멕시코와 중국이 잇는다. 카놀라씨의 경우 중국이 최대 수입국이고 일본과 멕시코가 그 뒤를 따른다.
시린 연구원은 수출 인프라 개선과 함께 카놀라 착유 시설을 더 많이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스캐처완에 계획됐던 일부 착유 시설은 비용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취소되거나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카놀라농부협회(Canadian Canola Growers Association)의 릭 화이트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더 많은 카놀라씨가 국내 바이오연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의 바이오연료 생산 능력이 잠재력에 비해 캐나다산 카놀라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입 원료보다 자국 카놀라 사용을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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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