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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린 사이버 범죄 심각
여아 피해 비율 80% 넘어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23 2026 03:46 PM
캐나다 아동보호 단체의 새 보고서가 청소년 온라인 환경의 심각한 위험성을 보여줬다. 캐나다아동보호센터(C3P, Canadian Centre for Child Protection)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인터넷상 극단적 폭력과 관련된 신고 127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된 피해자 가운데 75명이 아동이었으며, 최연소 피해자는 11세였다. 피해자의 84%는 여성이었다. 보고서는 피해자에게 온라인 상에서 가해진 요구가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이뤄졌고, 협박과 개인정보 유출 등이 동반됐다고 전했다. 피해자에게 자해, 섭식 장애 행동, 성적이거나 모욕적인 행위, 타인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폭력 행위 등을 요구한 사례도 포함됐다.

캐나다아동보호센터 보고서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극단적 폭력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P통신 사진
옹호자 캐럴 토드(Carol Todd)는 이 문제가 과거부터 이어져 온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딸인 아만다(Amanda)가 2012년 10월 외국 남성의 지속적인 온라인 괴롭힘과 협박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토드는 수년간 인식 개선과 교육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피해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토드는 가해자 문제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에 공유된 어떤 이미지든 조작돼 전혀 다른 모습이나 노출 이미지로 바뀔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와 위험을 이해하고 게시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와 지역사회, 부모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피고, 그 내용을 이해한 뒤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피해가 아동과 청소년에게 남기는 정신적 충격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이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으며,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까지 수치심과 판단에 대한 두려움이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비난을 줄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드는 또한 보고된 수치가 실제 피해 규모의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3P는 접수된 사건을 바탕으로 110건이 넘는 신고를 경찰에 전달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상대로 약 40건의 경고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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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