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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우리 광물은 우리가 처리"

그린란드 장관 선언, "광물은 곧 주권"


Updated -- Jan 26 2026 07:43 AM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an 24 2026 10:27 AM

트럼프 향해 "주권 포기 없다" 강조


그린란드 광물자원부 장관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의 자국 병합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외부 세력에 그린란드의 광물 개발 결정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정치정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23일(현지시간) 나야 나타니엘센 그린란드 광물자원부 장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나타니엘센 장관은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외부에서 우리 광물의 미래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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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나타니엘센 그린란드 상무부 장관이 13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나타니엘센 장관은 이날 영국 의원들을 만나 "영국 정부가 원칙을 지키는 용기를 보여야 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으로부터 그린란드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AP 연합뉴스

 

나타니엘센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그린란드와 관련된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힌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그린란드에 관한 협상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 합병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보복 관세 계획도 돌연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회담을 통해) 진정한 국가 안보와 국제 안보를 포함해 우리가 원하던 모든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가 언급한 '협상 틀'에 그린란드의 핵심 광물 개발권까지 포함됐는지는 미지수다. 회담 내용은 공식적인 문서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광물 자원 감독 관리위원회를 통해 그린란드의 핵심 광물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야욕을 보일 만큼 그린란드에는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린란드에는 전 세계 수요의 4분의 1을 충족할 수 있는 희토류를 비롯해 막대한 양의 석유, 가스, 금, 청정 에너지용 금속이 매장돼 있다는 게 폴리티코의 설명이다. 그린란드는 이 같은 광물들을 거의 채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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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 참석한 계기로 마르크 뤼터(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다보스=AP 뉴시스

 

이에 대해 나타니엘센 장관은 "우리 광물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 관할이므로 그것(광물 감독 기구)은 주권 포기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반대의 뜻을 확고히 했다. 다만 그린란드에 대한 나토의 영향력을 강화하거나, 2019년 그린란드와 미국이 맺은 광물 협력 협약을 발전시키는 방향에 대해서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나타니엘센 장관은 "광물을 주권과 맞바꿀 수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합병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타니엘센 장관은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나 갈등 수위는 낮아진 것 같다"면서도 "미국은 동맹국이긴 하지만 지금 친구는 아닐 수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www.koreatimes.net/핫뉴스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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