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프랑스, 머스크 X 사무실 수색
아동 성착취·딥페이크·홀로코스트 부정 혐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04 2026 11:08 AM
영국과 유럽연합에서도 조사 착수
프랑스 당국이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X와 관련해 사무실을 급습했다. 이번 조치는 아동 성착취 이미지 유포, 딥페이크 제작, 홀로코스트 부정 등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수사다. 머스크 역시 조사에 출석하도록 소환됐다.
머스크의 X와 인공지능 회사 xAI는 영국에서도 개인정보 처리 방식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정보위원회와 통신·경쟁 규제 기관인 오프콤(Ofcom)은 AI 챗봇 그록(Grok)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적절히 처리됐는지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프랑스와 영국, EU 당국이 머스크 X와 xAI를 아동 성착취 이미지, 딥페이크, 홀로코스트 부정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그록은 지난달 일부 X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실제 인물의 동의 없는 성적 딥페이크를 생성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홀로코스트에 사용된 독가스 치클론B(Zyklon B)를 티푸스 예방 소독제라고 잘못 설명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후 그록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인정하고,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마이단렉 등 수용소에서 100만 명 이상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역사적 증거를 안내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댓글을 작성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홀로코스트 부정이 범죄에 해당하는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월 사이버범죄부와 프랑스 헌병대 사이버범죄부(UNCyber), 유로폴(Europol)의 지원을 받아 수사를 개시했다. 파리 검찰은 성인물과 딥페이크 제작, 반인도적 범죄 부정, 자동화 데이터 처리 시스템 조작 등 혐의를 포함해 조직적 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X의 전 CEO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는 4월20일 열리는 청문회에 자발적 출석을 요청받았다. 야카리노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7월까지 CEO를 지냈다. X 직원들도 같은 주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파리 검찰은 X 공식 계정을 통해 플랫폼 운영을 중단하고 팔로워에게 다른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것을 안내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X 플랫폼이 프랑스 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X는 유럽연합(EU)에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EU는 그록이 아동 성착취 가능성을 포함한 조작된 성적 이미지를 게시했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조사에 착수했다. EU행정당국은 X에 디지털 규제 위반과 관련해 1억2천만 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는 블루 체크 표시와 관련한 기만적 설계 행위, 이용자 사기와 조작 위험이 포함됐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