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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셋 중 한명은 7년 넘게 지속
꾸준한 스트레칭 통해 예방 관리가 중요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07 2026 05:01 PM
노화나 자세 탓 아니라 염증이 원인 안전벨트 매기, 바지 올리기 힘들어 매일 3분씩 꾸준한 스트레칭이 도움
예기치 않게 어깨가 굳어 팔 들기가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오십견’을 의심한다.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이 질환의 의학적 명칭은 ‘동결견(Frozen Shoulder)’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에도 국내에서 80만여 명이 이 병을 앓았다. 50대가 주된 환자군이 된다고 믿어 오십견으로 불리나, 실상 나이·성별과는 무관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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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원인은.
“동결견은 관절을 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굳어지는 질환이다. 왜 생기는지는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단순히 잘못된 자세 탓으로 돌리기엔 그 배후가 복잡하다. 오히려 당뇨나 갑상선 질환과 같은 내과적 문제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보고된다. 동결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되는 병으로 여겨졌지만, 환자의 3분의 1 정도는 발병 7년 후에도 여전히 통증이나 뻣뻣함을 느낀다.”
-진단은 어떻게.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정도를 평가하는데, 검사상 관절 운동 범위가 정상보다 확연히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선반 위 물건을 집기가 어려운 경우 △안전벨트를 매기가 어려운 경우 △바지를 올리거나 속옷 정리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어깨 통증과 관절이 굳은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 스트레칭만으로 호전될 수 있는 환자부터, 만성 증상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까지 상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치료 방법은.
“통증을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뉜다.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가 속하며, 염증을 조절해 통증을 먼저 줄인 후 운동 치료를 시행한다. 약물과 주사 치료는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어깨관절 내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적정량 주입하는 방식이다.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됐다면 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운동 치료를 시작한다. 주의할 점은 근력 운동이 아니라, 가동 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심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차 늘려가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만약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했는데도 개선 효과가 없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굳은 관절막을 절개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방법이라면.
“동결견은 예방과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깨를 상·하·좌·우 방향으로 충분히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하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나만의 스트레칭 루틴’을 만들 것을 추천한다. 매일 샤워할 때마다,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 등 각자의 일상에 맞춰 단 3분이라도 스트레칭을 한다면 동결견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준열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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