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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유승은 스노우보드 빅에어 동메달
한국, 김상겸 ‘은’ 이어 두 번째 메달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Feb 09 2026 05:43 PM
유승은(18·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유승은은 9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우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점을 획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오른쪽부터) 유승은(동)과 무라세 고코모(일본·금)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은)가 9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우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한국일보 사진
전날 스노우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37·하이원)이 획득한 은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도 스노우보드에서 나왔다. 이로써 한국 스키·스노우보드는 단일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 2개를 수확했다.
앞서 한국 설상 종목의 올림픽 메달은 2018년 평창대회 이상호(넥센윈가드)의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이 유일했다. 이상호와 김상겸, 두 개의 메달이 속도 경쟁 중심의 알파인 종목에서 나왔다면, 이번 유승은의 동메달은 공중회전과 기술 완성도를 평가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거둔 첫 입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림픽 직전인 지난달 28일 만 18세가 된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우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겼다.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를 활강한 뒤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종합 평가하는 종목이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처음 이 종목에 출전한 유승은은 첫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곧바로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결선에 진출한 12명의 선수는 총 세 차례 연기를 펼쳐, 가장 점수가 높은 두 차례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유승은은 1차 시기에서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87.75점을 받아 전체 2위에 올랐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며 83.25점을 추가했다. 2차 시기까지 중간 순위 1위로 오르자 유승은은 보드를 내던지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다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선 착지에 실패해 넘어지며 20.75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무라세와 사도스키 시넛이 연이어 고난도 연기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뒤집었다.
무라세는 2022년 베이징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금메달로 색깔을 바꿨고, 시넛은 평창대회 동메달, 베이징 대회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안나 가서(오스트리아)는 121.25점으로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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