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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할리우드!”
[영상] 스턴트맨 이재혁씨 인터뷰
- 전륜희 인턴기자 (media3@koreatimes.net)
- Feb 21 2026 03:00 PM
영화 속 화려한 액션 장면은 짧게 지나가지만, 그 몇 초를 위해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고된 현장에서 위험을 대신 감수하는 스턴트맨들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수십 편의 유명 작품에 참여해온 베테랑 스턴트맨 이재혁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액션 현장의 현실과 해외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배우 대역으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작품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무빙처럼 와이어 액션이 많은 작품에서는 직접 장비를 운영하며 공중 장면을 만들어냈고, 약한영웅 Class 1에서는 무술 지도로 참여해 배우 트레이닝과 액션 설계를 맡았다.

스턴트맨 이재혁씨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력과 할리우드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조휘빈 기자
추억의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등에선 스턴트맨이 가난한 직업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차량 전복이나 교통사고 장면처럼 위험도가 높은 촬영의 경우, 장면 하나에 수백만 원대 보수가 책정되기도 한다. 물론 그만큼 위험과 책임이 따른다.
화려한 액션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순간들도 있다. 이재혁씨는 영화 '범죄도시 2' 촬영 당시 부상을 안은 채 화면에 서야 했고,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대사가 있었지만 최종 방송에서는 목소리가 교체돼야만 했었던 일 등, 스턴트맨이라는 직업의 현실을 담담하게 전했다.

이재혁씨가 캘거리에서 무술감독을 만나 액션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혁씨 제공
그런 그가 이제 캐나다에 온 이유는 가장 유명한 영화 산업 중심지인 할리우드에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 실력만으로는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체류 중인 상황에서 배우 노조 등록과 비자 문제에 부딪혔다. 세계적인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할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한다.
그는 “처음엔 잘 될 것 같은 느낌 들었다...지금은 벽에 막힌 느낌”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그는 준비를 멈추지 않는다. 체중을 관리하고 체조 훈련을 이어가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서지 않더라도, 장면을 완성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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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희 인턴기자 (media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