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의원들의 품위와 독도시위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Feb 26 2026 08:17 AM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공소 취소즉각 추진’ 문구를 외치고 있다. 첫 줄 왼쪽부터 김승원 조정식 박성준 이건태 이언주 의원. 최주연 기자
본국에서 발행되는 본국지에는 새롭고 건설적인 내용이 많지만 그 반대도 잦다. 24일자 본보, 민주당의원들의 선전판 사진은 ‘한국서는 만인이 법 앞에 공평하지 않은가’하는 의아심을 준다. ‘공취모’,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이 역겨운 이유는 재판은 입법부가 아니라 법원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3권분립의 민주원칙을 잊었는지. 아니면 대통령에 대한 아부의 일종인지. 당면한 사법부의 문제는 당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내며 입법부의 역할 충실히 하면 된다. 똑 같은 피켓을 일률적으로 들고 단체시위하는 의원들은 진부한 계파 싸움에 휩싸인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비친다. 제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
같은 날짜 중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독도침탈 규탄대회’ 사진도 진부하다.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어나 일본어가 아닌 한글로 쓰인 피켓을 들고, 태극기를 휘두르고 아우성쳐야 무슨 효과가 있을지. 그만한 시간과 정력이면 전세계 도서관이나 고서점을 뒤져 독도 관련 역사 자료를 발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시위도 좋지만 국민들의 중단없는 편지공세는 어떨지.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