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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 대응 속도 부족

전문가 "정부 의지 가장 필요"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25 2026 02:53 PM


25일 캐나다 부인종양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of Canada), 여성건강연합(Women’s Health Coalition) 등 19개 단체 대표들이 연방정부에 자궁경부암 검진, 예방, 백신 접종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캐나다 부인종양학회 사라 샬도르(Shannon Salvador) 회장은 호주와 스웨덴이 인구 10만 명당 4건 미만 목표에 근접한 반면, 캐나다 발생률은 두 배 이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자궁경부암 근절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2040년까지 자궁경부암 근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면 캡처 2026-02-25 135223.png

자궁경부암 관련 전문가들이 HPV 백신 접종 확대와 검진 개선으로 예방과 근절을 촉구하고 있다. HPV 백신이 담긴 약병과 상자 사진. AP통신

 

위니펙 산부인과 전문의 사라 킨(Sarah Kean)은 캐나다가 여성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궁경부암의 90% 이상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발생하며, 평생 최소 한 번 이상 감염되는 사람이 75%에 달한다.

HPV 예방을 위해 효과 높은 백신은 수년간 널리 보급됐으며, 국가예방접종자문위원회(National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는 학령기 아동에게 1회 접종을 권고한다. 연구에 따르면 백신은 HPV로 인한 암의 최대 90%를 예방하며, 2014~2018년 14개국 자료 분석에서 접종한 소녀들은 두 가지 주요 암 유발형 HPV에서 83% 감소 효과를 보였다.

연방과 주 전문가로 구성된 자궁경부암 자문위원회는 백서(white paper)를 발표하며 HPV 백신이 단일 도구로서 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근절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18세 미만 아동의 90%가 백신을 맞아야 하지만 실제 접종률은 낮다. 주와 준주는 9~13세 아동을 대상으로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평균 접종률은 64%에 불과하며, 온타리오주가 47%로 가장 낮고, 노바스코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퀘벡은 81%에 달한다.

보고서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아동이 접종받도록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며, 학교에서 접종하지 못한 18세 미만을 위한 보충 접종 프로그램 마련도 요구했다. 45세 이하 누구나 공공 재정 지원으로 접종받을 수 있는 정책도 권고했다.

백신 1회 접종 비용은 약 215달러이며, 성인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지역별 접근성은 차이가 있으며, 퀘벡주는 9~20세 백신 비용을 지원하고 2024년 10월 임시 프로그램으로 45세까지 2회 접종 기회를 제공했으나 곧 종료될 예정이다. 준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 앨버타, 사스캐처완, 뉴브런스윅은 26세 이하 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온타리오와 매니토바는 학교 아동과 고위험군만 지원한다.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질, 음문암과 남성에게는 음경, 항문, 구강, 인후암을 유발하며, 관련 질환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어 남아 접종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샬도르 회장은 전국적으로 HPV DNA 검사 전환과 자가 검체 채취 키트 시행도 촉구했다. 자가검사 키트는 농촌이나 외진 지역 여성, 주치의 접근이 어려운 사람, 성적 트라우마 경험자도 가정에서 검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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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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