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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모든 배 불태울 것"
브렌트유 선물 가격 장중 13% 상승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02 2026 08:48 PM
"석유 한 방울도 못 지나간다" 위협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로 꼽히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RGC 총사령관 수석 고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날 이란 현지 언론에 "(호르무즈)해협은 폐쇄됐으며 누군가 이곳을 지나가려 한다면 혁명수비대가 그 배들을 불태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 앞으로 며칠 안에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약 29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호르무즈해협을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쪽에서 촬영한 사진. 라스알카이마=EPA 연합뉴스
호르무즈해협은 북쪽으로는 이란, 남쪽으로는 오만·아랍에미리트(UAE)에 맞닿아 있는 해상 수송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해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전략적 요충지다.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수심이 깊은 쪽은 대부분 이란 영해 내에 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자국 공습이 시작된 직후부터 이곳을 봉쇄했다.
공급 불안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영국 런던 ICE(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했다. 장중 배럴당 82.37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가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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