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우리 뿌리 지키는 한국관, 영구직 큐레이터 필요”
KRI, 3.1절 맞아 ROM 한국 전담 학예사 영구직 전환 모금행사 개최
-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 Mar 05 2026 11:09 AM
2027년 임기 종료… ‘1회성 지원’ 넘어 영구직 확보 절실 31불 챌린지로 만드는 풀뿌리 운동
캐나다 최대 규모의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 내 한국관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전담 큐레이터’직의 영구직 전환을 위한 한인 사회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코리아 루트 이니셔티브’(Korea Root Initiative, 이하 KRI)는 지난 3월 1일(일), 토론토 미드타운에서 ROM 한국 전담 학예사 영구직 전환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론토 대학 한인 학생 단체와 동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코리아 루트 이니셔티브 멤버들. 왼쪽에서 세번째가 이현주 대표, 맨 마지막이 권성연 큐레이터. 사진제공 Korea Root Initiative
ROM 한국관은 과거 고(故) 유재신 교수를 비롯한 한인사회의 인사들이 한국 정부와 박물관 측에 끊임없이 지원을 요청해 일궈낸 결실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1999년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기금 지원으로 북미 최대 규모의 한국관이 첫 문을 열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관을 전담하는 문화예술 큐레이터직(권성연 학예사)은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1회성 지원으로 신설된 ‘5년 계약직’ 상태다. 오는 2027년 10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대부분 영구직으로 운영되는 타 국가 전담 학예사직과 대조를 이룬다. 이에 KRI는 1,700여 점의 유물을 지키고 발전시킬 ‘영구직 전환 기금(200만 달러)’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KRI 이현주 대표는 이날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31불 챌린지’를 제안하며 한인사회의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3.1절에 선조들이 나라를 지켜냈듯, 오늘날 우리는 캐나다 속 한국의 뿌리인 ROM 한국관을 지켜내야 한다”며, “한국관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미래 세대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물려주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피력했다.
권성연 전담 큐레이터 역시 “지난 3년간 여러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티켓 파워’를 입증해 왔다”며, “KRI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관심 덕분에 ROM 임원진들도 영구직 전환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기 드라마 ‘킴스 컨비니언스’의 ‘엄마’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윤진희 씨가 참석해 힘을 보탰으며, 조필립 변호사, 청년 사업가 박태은·김서현 씨 등이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토론토 대학 건축과 한인 학생 연합 등 젊은 층도 상설 한국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이현주 대표는 참석자 60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KRI는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금과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 korearootinitiative@gmail.com

www.koreatimes.net/핫뉴스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