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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레바논 항공편 일부 좌석 확보
안전한 출국 지원 모색 중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04 2026 05:08 PM
이란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자국민과 영주권자를 위해 상업 항공편 일부 좌석을 확보했다. 연방외교부는 4일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오전 기준 걸프 지역에 체류 중인 캐나다 시민과 영주권자 10만3,800명이 외교부에 등록했다. 등록은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실제 인원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정부가 레바논 체류 자국민 등을 위해 상업 항공편의 일부 좌석을 확보했다. AP통신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레바논에서 출발하는 일부 상업 항공편은 여전히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 연방외교부는 베이루트(Beirut)에서 출발하는 상업 항공편의 일부 좌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는 이스라엘 관광부가 버스를 운영해 이스라엘 에일랏(Eilat)과 이집트 타바(Taba)를 연결하는 메나헴 베긴 국경 검문소(Menachim Begin border crossing)까지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외교부는 여행객들이 항공권 비용을 포함한 모든 이동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며 숙박과 식사, 이후 이동 역시 개인이 직접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정부는 자국민을 위한 공식적인 대피 항공편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상황이 허용되고 안전이 확보될 경우 중동 여러 국가에서 육로와 항공편을 통해 캐나다인의 출국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등록 기준으로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체류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2만8,107명이었고, 레바논은 2만3,56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란에는 2,958명의 캐나다인이 등록한 상태다.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연방외교장관은 3일 정부가 필요할 경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약 10만 명의 캐나다인을 지원하거나 대피시키기 위해 오만(Oman)에 영공 사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4일 기준 오만의 영공은 아직 이용 가능한 상태다. 오만 항공(Oman Air)은 육로로 국경을 통과하는 승객들에게 교통량이 많고 출입국 절차가 길어질 수 있어 최소 12시간 전에 국경 검문소에 도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한편 미국 정부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출국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 백악관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중동에 있는 미국 시민의 위치를 파악해 귀국을 위한 이동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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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