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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성소수자 "승진서 제외돼"
연령·성별·인종이 여전히 발목 잡아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05 2026 11:12 AM
캐나다 직장에서 젊은 여성들이 경력 정체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수의 응답자가 승진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길이 없다고 느끼며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 노동 환경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포라: 네트워크포체인지(Fora: Network For Change)의 엠마 아시에두-아크로피(Emma Asiedu-Akrofi) CEO는 현재 경제 상황, 특히 불완전 고용 문제가 젊은 인력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젊은 여성과 성소수자 다수가 승진 경로 부재와 구조적 장벽으로 경력 정체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언스플래쉬
포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18세에서 29세 사이 여성과 성소수자 노동자 가운데 93%가 직장에서 승진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경로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85%는 업무에서 전문적인 도전이나 자극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조사에서는 노동시장 참여율만으로는 젊은 노동자들의 고용 환경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점도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경력에 특화된 교육과 멘토십, 추천 네트워크, 명확한 승진 구조, 그리고 생활임금 수준의 보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아시에두-아크로피 CEO는 젊은 인력이 리더십 위치로 성장할 기회가 부족하며 남성과 비교할 경우 이러한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력 초기 단계에서 승진 기회와 임금 인상 기회가 제한되면서 젊은 인력의 리더십 진출 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초급 직무에 머물러 있다고 답했다. 의미 있는 고용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정체성 기반 장벽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94%에 달했다. 장벽의 원인으로는 연령을 꼽은 응답이 51%, 성별이 36%, 인종이 41%로 나타났다.
아시에두-아크로피 CEO는 구조적인 장벽이 존재하지만 개인 차원에서도 경력 발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력 개발 과정에서 네트워킹이 중요하며 직장 안팎에서 전문성 개발 기회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력이 쌓인 인물들과의 관계가 새로운 기회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에두-아크로피 CEO는 기업들도 초급 직무의 승진 구조를 점검해 젊은 직원들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승진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 채용 관행을 점검해 승진 경로를 명확히 설정하고 고용 지침과 임금 형평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력 초기 승진 기회를 놓치면 장기적인 소득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기 승진 단계가 지연되면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지고 더 큰 책임과 기회를 제공하는 업무에 접근하기 어려워지며 이러한 영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캐나다 전역의 젊은 여성과 성소수자 청년을 대상으로 경력 초기 단계의 불완전 고용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에서 성소수자 집단은 자신을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또는 퀴어로 정체화한 응답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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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