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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총격 피해, 오픈AI가 책임져야"
중상 입은 소녀 모친 소송 제기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10 2026 11:27 AM
"챗GPT 관련 예방·통보 절차 부실" 주장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텀블러리지(Tumbler Ridge)에서 지난달 10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12세 마야 게발라양의 가족이 오픈AI(Open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장은 9일 BC주 법원에 마야의 어머니 시아 에드먼즈를 통해 제출됐다.
에드먼즈는 오픈AI가 총격범 제시 밴 룻셀라의 폭력과 관련된 채팅 메시지를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C주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마야 게발라양. 소셜미디어 사진
고소장은 오픈AI의 채팅 도구 챗GPT를 사용한 총격범의 대화를 통해 오픈AI가 그의 대량 살상 계획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발라는 총격 당시 총탄 3발로 인해 중상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치명적인 외상성 뇌손상과 영구적인 인지·신체적 장애를 비롯한 의료적 문제를 겪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마야의 여동생과 어머니가 이번 소송의 원고로 이름을 올렸으며, 여동생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안, 우울증 등을 겪고 있다.
이들은 밴 룻셀라가 총격 전 챗GPT와 여러 차례 상호작용했으며, 이를 통해 오픈AI가 총격범이 대량 살상 사건을 계획하고 있음을 사전에 인지했거나 알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챗GPT가 상담사, 유사 치료사, 신뢰할 수 있는 친구 등으로 기능하며 총격범에게 정보와 계획 수립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격범 계정이 내부적으로 정지됐지만 캐나다 당국에 위험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품 설계가 인간과 유사한 공감을 전달하고 사용자의 감정을 확인, 강화하도록 조정돼 있어 정신건강 상담사 역할을 수행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격범이 챗GPT 사용을 시작할 당시 18세 미만이었으며, 오픈AI는 13~18세 사용자에게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고 명시했지만 나이 확인이나 동의 절차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고 측은 이번 총격으로 발생한 손해와 관련 비용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AI는 총격범 계정을 정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당국에 위험을 알리지 않아 정치적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데이빗 에비 BC주총리, 텀블러리지의 다릴 크라코우카시장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연방 AI장관 에반 솔로몬과도 별도 회의를 가졌다.
회의 후 에비 주총리는 올트먼 CEO가 텀블러리지 주민에게 사과하고 주정부와 협력해 AI 규제 권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솔로몬 장관은 오픈AI가 캐나다 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총격 이후 정책 변경으로 법집행기관 신고 기준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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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