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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항공료 변동 없지만 갑자기 오를 수도"
중동전쟁에 유가 폭등..."아시아행 400불↑ 가능성"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13 2026 03:08 PM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항공권 요금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위키피디아 이미지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에 대응해 속속 항공요금(10일자 온라인판)을 인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방여행사 쏜힐점 관계자는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한국행 항공료에 변동은 없다"며 "항공사 측으로부터 요금 인상 통보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항공료가 갑자기 오를 수는 있다"고 예상했다.
에어캐나다는 "현 상황이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연료비 변동과 관련해 항공요금이 지속적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연료비는 51억 달러 이상으로 전체 운영 비용의 24%를 차지해 가장 큰 항목이었다.
웨스트젯 역시 항공권 가격이 시장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항공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항공요금도 조정됐다는 게 웨스트젯의 설명이다.
에어트랜잿은 이미 유럽행 항공편에 대한 유류 할증료를 인상했다.
에어트랜잿은 항공유 조달에 있어 통상적인 헤지(위험회피) 전략을 유지하며 연료 가격 단기 변동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며칠간 대서양 횡단 노선에 대해 캐나다 출발 항공편은 25달러, 유럽 출발 항공편은 15유로로 할증료를 조정했으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질랜드항공, 호주 콴타스항공, 스칸디나비아의 SAS 등 해외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홍콩항공은 12일부터 유류 할증료를 35.2% 인상했다.
이란 전쟁이 일어나기 전 배럴당 미화 85∼90달러선이었던 항공유 가격은 현재 배럴당 22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원유 가격은 지난 1주일 반 동안 급등해 이란 전쟁 전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유, 디젤, 휘발유는 모두 원유에서 파생되며, 항공유는 특수 저장 탱크가 필요해 재고가 가장 낮아 향후 몇 주 내 심각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맥길대학교 항공경영학 존 그라덱 교수는 연료 가격 상승으로 캐나다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100~200달러, 아시아행은 최대 4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항공사뿐 아니라 트럭, 해운업체 등 관련 산업도 비용 증가를 고객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있어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은 지난달 28일 시작됐으며, 세계 원유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에 의해 봉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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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