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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태러센터 소장 사임
"로비 때문에 일어난 전쟁" 주장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17 2026 12:06 PM
미 국가대테러센터(National Counterterrorism Center) 소장 조 켄트(Joe Kent)가 사임했다.
켄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을 양심상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과 미국 내 강력한 로비의 압력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켄트는 현 보수당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 워싱턴주 의회 선거에 두 차례 출마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으로서 그는 테러 위협 분석과 탐지 업무를 담당했다.

미 국가대테러센터 국장 조 켄트가 이란과의 전쟁을 반대하며 사임했다. AP통신
켄트는 지난해 7월 상원에서 52대 44로 승인돼 국장직에 임명됐다. 민주당은 그의 극우 성향 인맥과 음모론 연루 경력을 문제 삼아 강하게 반대했다.
켄트는 2022년 의회 선거 캠프에서 극우 군사 단체인 프라우드보이즈(Proud Boys) 소속 그레이엄 조르겐슨(Graham Jorgensen)을 자문으로 고용했고, 기독교 민족주의 단체 패트리엇프레이어(Patriot Prayer) 창립자 조이 깁슨(Joey Gibson)과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극우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켄트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2021년 1월6일 의사당 공격에 연방 요원들이 개입했다는 음모론과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진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허위 주장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사용한 시그널(Signal) 단체 채팅에 참여해 민감한 군사 계획을 논의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켄트는 전직 군인으로서 그린베레(Green Beret)로 11차례 파병 경험을 갖고 있으며, CIA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공화당은 그의 군사와 정보 경험을 들어 대테러 전문성을 높게 평가했다. 정보위원회 위원장 톰 코튼(Tom Cotton) 상원의원은 상원 연설에서 켄트가 테러와의 싸움에 헌신하며 미국인 안전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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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