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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21세기 비틀스'라고 불리는 이유
보편적인 메시지와 공감대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28 2026 07:06 PM
불안, 자기 인식, 수용, 삶의 태도 등 누구나 마주하는 감정들을 노래
BTS가 월드스타가 된 배경에는 보편적인 메시지와 공감대가 있다. BTS의 음악에는 특정 언어·문화·세대에 종속되지 않는 보편적 감정과 스토리가 중심에 놓여 있다. 그들은 불안, 자기 인식, 수용,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같은 누구나 인생의 어느 시점엔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감정들을 노래해 왔다. 이는 BTS가 '21세기 비틀스'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왜? BTS에 열광하나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BTS의 앨범 서사는 청춘의 불안→자아 인식→세계와의 관계→공유되는 감정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BTS의 음악은 특정한 국경이나 문화적 맥락에 의존하지 않아 서로 다른 삶의 조건 속에서도 유사한 정서적 반응을 만들어내며,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보편적 감정은 집단적으로 공명 현상으로 이어지며, BTS 신드롬을 낳았다.
BTS의 이번 새 정규 5집 'ARIRANG'은 방탄소년단의 뿌리와 시작점에 집중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알려져 있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ARIRANG은 BTS의 정체성, 음악팬들과 나누고 싶은 감정을 아우르는 제목이다. 이들은 오랜만의 컴백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팀의 뿌리, 즉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이라는 정체성과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은 그리움, 깊은 사랑을 음악에 녹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BTS와 원팀 '아미' 함께 서사를 쓰다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은 60대 콜롬비아 팬(오른쪽)이 'BTS 성지'로 유명한 한 식당에서 사장과 깊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이 식당은 BTS가 연습생 시절 즐겨 찾은 곳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두 사람의 만남은 '넷플릭스 콜롬비아'의 쇼트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넷플릭스 콜롬비아 영상화면 캡처
BTS는 데뷔 초기부터 일관된 음악적 메시지와 서사를 구축해 온 팀이다. 이 과정에서 팬덤 '아미'는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BTS가 제시한 서사에 반응하고 참여하며 함께 성장해 온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
팬덤 '아미'는 2013년 BTS 데뷔와 함께 자생적으로 형성된 이후, 시기마다 아티스트 메시지에 공감하고 가사 번역 및 해외 전파의 주체가 되었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덤이 공동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넓혔고, 이후 서사 해석을 기반으로 사회적 실천까지 수행하며 팬덤의 기능을 확장해 왔다.
월드투어에서 아미는 공연을 중심으로 도시를 이동하며 현지 문화와 공간을 함께 향유하는 '이동형 팬덤 문화'를 형성해 왔다. 이렇게 축적된 행동은 BTS의 활동을 일회성 유행이 아닌 장기적 문화 현상으로 만든 핵심 배경이 되었다.
BTS의 그래미상 도전 K-팝의 주류진입 길 터

BTS가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이브 뮤직
미국 그래미 어워즈는 전 세계 음악산업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경쟁적인 시상식으로, 후보 지명 자체가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의 편입을 의미할 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 BTS는 이러한 그래미의 구조 안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연속 노미네이션과 공식 무대를 모두 경험하며, K-팝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주요 음악 언어로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서 BTS의 연속 노미네이션 및 단독 무대까지 진행했던 점은 K-팝의 주류 진입을 보여준 상징이었다.
비록 BTS는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그래미 무대와 후보 지명 이후 K-팝이 그래미에서 재평가되는 경로, 즉 '그래미 하이웨이'를 열었다. 그 결과 2026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골든', 'APT.'(올해의 노래), 캣츠아이(신인상) 등 제너럴필드(본상) 후보로 지목됐으며, 골든은 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에서 K-팝 최초의 그래미 수상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올해 그래미 성과는 BTS가 수년간 닦아온 그래미 하이웨이라는 인프라 위에서 가능해진 결과로, K-팝이 글로벌 팝의 주변부가 아닌 중심부 언어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로 볼 수 있다.
BTS 이후 K-팝 국격을 높이고 국가 자산이 되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무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BTS 이후 대중문화는 더 이상 개인의 사적인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공공 의제가 되고 있다. K-팝은 이제 단순 음악 장르를 뜻하기보다 문화가 생산·유통·소비되는 구조와 생태계, 즉 문화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한때 청소년 하위문화로 취급되던 K-팝은 BTS 이후 국가 이미지·관광·외교 담론에서 핵심 자산으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BTS와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전통문화유산과 결합한 공연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중문화가 국가 문화 이미지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팝은 더 이상 음악 콘텐츠 소비에만 머무르지 않고 패션, 여행, 음식, 언어 학습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과 연결되며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팬덤의 이동과 소비 패턴 역시 단순한 음악 팬 활동을 넘어 문화 소비 네트워크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K-컬처가 글로벌 일상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가 되었다. 나아가 한국에 대한 글로벌 호감도 역시 K-컬처 영향과 함께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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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 calmm**@gmail.com )
Mar, 28, 08:01 PM Reply관리자에 의해 규제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