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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첫 지구 사진 공개
코흐 "‘창백한 푸른 점’처럼 보였다"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pr 03 2026 01:13 PM
캐나다 우주국 제레미 한센 "사진 찍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유인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2호 비행 도중 우주비행사들이 촬영한 첫 사진을 공개했다. 달을 향해 비행하는 우주선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인류가 다시 달 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록된 상징적인 장면이다.

3일 NASA가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이 임무 수행 중 촬영한 첫 번째 사진들을 공개했다. NASA
사진은 임무 사령관인 리드 와이즈먼(Reid Wiseman)이 카메라가 장착된 태블릿 형태의 개인용 컴퓨팅 장치를 이용해 촬영했다. 첫 번째 사진에는 달을 향해 비행하는 우주선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이 담겼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센터 관제팀은 이 장면에 대해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떠나더라도 여전히 하나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며 “서로를 지켜보고 희망을 품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일 NASA가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이 임무 수행 중 촬영한 첫 번째 사진들을 공개했다. NASA
두 번째 사진은 아르테미스 2호 오리온 캡슐 창문을 통해 바라본 지구를 담았다. 승무원들의 시선으로 본 지구는 우주 공간 속에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처럼 보였다고 NASA는 전했다. 이 장면은 임무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코흐(Christina Koch)가 비행 2일 차 언론 브리핑에서 설명한 장면과도 맞닿는다.
코흐는 “창밖으로 지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면을 방금 경험했다”며 “앞으로 달도 비슷한 모습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낮처럼 밝게 빛나는 지구와 밤에 달빛에 비친 아름다운 석양빛을 동시에 보는 장면은 상상 이상으로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와이즈먼 역시 같은 통신에서 장관이 펼쳐졌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태양이 지구 뒤로 지는 순간 휴스턴 관제센터가 우주선의 방향을 조정했다”며 “그때 창밖으로 지구 전체가 극지방에서 극지방까지 또렷하게 보였고, 아프리카와 유럽 대륙, 심지어 오로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사진 촬영에 몰두한 나머지 예정된 식사 시간까지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Jeremy Hansen)은 “달빛에 비친 지구의 뒷면이 정말 아름답다”며 “모두 창문에 붙어 사진을 찍느라 점심을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와이즈먼은 승무원들이 창밖 풍경을 너무 자주 바라본 탓에 오리온 우주선 창문이 벌써 더러워졌다며 관제센터에 “창문을 청소하는 절차를 알려달라”고 농담 섞인 요청을 하기도 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두 번째 임무로, 승무원을 태운 채 달 궤도를 비행하는 첫 시험 비행이다. 이번 임무에는 미국 우주비행사 3명과 캐나다 우주비행사 1명이 탑승했다. 특히 캐나다 우주국 제레미 한센은 캐나다 역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 임무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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