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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파키스탄 중재 美 회담 거절한 적 없어"
미국 협상 교착…회담 거부설 나오자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pr 04 2026 01:14 PM
"美 언론이 이란 입장 왜곡" 정면 반박 "중요한 건 종전 조건" 다시 한 번 강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최근 미국 언론에서 제기된 이란의 '파키스탄 중재 시도 거부설'에 대해 부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4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일부 미국 언론이 이란의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우리는 파키스탄의 노력에 깊이 감사하며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수도) 방문을 거절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은 2024년 12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오만과의 외교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테헤란=AP 연합뉴스
아라그치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의 대화를 시사했다기보다는 중재국인 파키스탄과의 외교적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며 "우리에게 강요된 불법적이고 부당한 전쟁을 결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끝내기' 위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전쟁 재발 방지와 피해 배상, 호르무즈 해협 주권 행사 보장 등 이란이 앞서 미국에 요구했던 종전 조건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최근 이란으로부터 "미국 측 대표단을 만날 의사가 없으며, 미국의 요구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통보받았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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