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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확장에 밀려나는 한인 업소들
핀치역 북쪽 연장→영/클라크 인근 식당 직격탄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Apr 10 2026 03:46 PM
미가 쏜힐점 지난달 문 닫아 조선옥 등 3곳 자리 비워야
쏜힐의 한인 운영 식당들이 TTC 지하철 1호선 확장에 밀려나고 있다.
영/스틸스 북쪽 플라자 2곳에 있는 한인 운영 식당 4곳 중 1곳은 이미 문을 닫았고, 3곳은 곧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자 2곳 중 1곳은 영/모건에, 다른 1곳은 다음 블록인 영/클라크에 있다.

지하철 1호선 확장 공사 때문에 쏜힐 영/모건 플라자의 한인 운영 식당들이 폐업 또는 이전한다. 미가 쏜힐점(왼쪽 끝)은 지난달 말 문을 닫았고, 페리카나 치킨(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코노에 스시(오른쪽 끝)는 이달 26일까지 영업한다. 이하 사진 한국일보
이곳의 한인 업소들은 지난해 말 온주 교통기관 메트로링스로부터 올해 5월1일까지 자리를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
TTC 1호선 노스욕 종점인 핀치역 북쪽으로 노선을 확장하는 공사로 플라자가 철거되는 탓이다.
‘영라인 북부 지하철 확장(Yonge North Subway Extension)’은 이미 오래 전 예고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20년 온주정부가 요크지역 당국과 예비협약을 맺은 후 본격적으로 진행됐으나 시행착오가 많았다.
원래 6개 역이 설치될 예정이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5개 역으로 줄었다.

지하철 1호선이 북쪽으로 확장되면 핀치역 위로 5개 역이 신설된다. (작은 지도) 로열오차드까지는 지하에, 브리지부터는 지상에 역이 설치된다. 메트로링스 지도
당초 2029∼2030년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온주정부의 어설픈 추진력을 감안하면 3∼4년 후 완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메트로링스에 따르면 1호선은 영 스트릿을 따라 핀치 북쪽 8km 구간에 걸쳐 확장된다. 신설되는 역은 ◆스틸스 ◆클라크 ◆로열오차드 ◆브리지 ◆하이테크(하이웨이7 위쪽) 5곳이다. 이중 브리지역과 하이테크역은 지상에 들어선다.
클라크역과 관련 시설이 들어설 플라자 2곳에 있는 한인 운영 식당 4곳 중 미가 쏜힐점은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해 문을 연 지 약 1년 만이다. 출입문엔 ‘메트로링스 지하철 공사로 인해 매장이 철거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으로 3월29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앞으로는 미가 미시사가점에서 다시 뵙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됐다.
미가 미시사가점은 22년 전 문을 연 이후 꾸준하게 영업해온 곳이다.
10일 미가 쏜힐점 관계자는 보상 여부에 대한 본보 질문에 "운전 중이니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고 말했다.

미가 식당 쏜힐점에 부착된 안내문.
미가 쏜힐점과 같은 플라자에 있는 코노에 스시 관계자는 지난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달 26일까지 영업한다.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고 전했다. 코노에는 인근 플라자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코노에 바로 옆에 있는 페리카나 치킨도 26일까지 영업한다.
페리카나 치킨 대표는 8일 “곧 문을 닫지만 업소 이전 문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 손실에 따른 보상과 관련해선 “변호사를 통해 메트로링스 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넘게 영/클라크 플라자에서 영업해온 조선옥 식당도 곧 자리를 비워야 한다.
영/클라크 플라자에서 20년 넘게 영업해온 조선옥 식당도 곧 자리를 비워야 한다.
조선옥 관계자는 지난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하철 연장 공사 때문에 5월1일까지 업소를 비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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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