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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 출입국 제도 본격 가동
수천 명 입국 거부... 보안 강화 조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0 2026 12:06 PM
유럽연합(EU)이 새 국경 출입 관리 시스템을 10일 본격 시행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10월 처음 시행한 이후 수천 명의 입국이 거부되고 약 700명이 보안 위협으로 식별됐다.
이번에 시행된 출입국시스템(EES)은 기존의 여권 도장을 디지털 등록 방식으로 대체하는 제도로, 유럽 여행의 효율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연합이 새 출입국시스템을 시행한 뒤 수천 명의 입국을 거부됐다. AP통신
유럽연합은 지난해 10월 시스템 도입 이후 총 5,200만 건 이상의 국경 이동이 기록됐다고 밝혔으며, 입국 거부 사례는 2만7천 건을 넘었다. 이 가운데 약 700명은 유럽연합에 대한 보안 위협으로 판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스템은 10일부터 29개 참여국의 모든 외부 국경 검문소에서 공식적으로 전면 적용됐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와 키프로스를 제외한 국가들이 참여했으며,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연합 비회원국이지만 솅겐(Schengen) 자유 이동 지역에 속한 국가들도 포함됐다.
출입국시스템은 비유럽연합 국적의 단기 체류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권 번호 입력과 지문 채취, 사진 촬영 등을 자동화된 단말기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디지털 파일로 저장돼 출입국 시점을 보다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시스템이 실시간 위험 식별과 체류 기간 초과 단속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의 안보 및 민주주의 담당 부위원장 헤나 비르쿠넨(Henna Virkkunen)은 해당 제도가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불법 체류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항공 및 운송 업계와 일부 이용객들은 공항과 기차역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약 70초 수준으로 비유럽연합 시민에게는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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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