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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보증으로 집 사는 시대
금융 부담 전가 우려 커져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4 2026 02:52 PM
중앙은행이 부모가 성인 자녀의 주택담보대출 신청에 보증을 서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은은 2004년 약 4% 수준이던 부모 공동 서명 비율이 2025년에는 약 11%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택 가격이 높은 대도시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주택 구매를 위해 부모가 자녀 대출에 보증을 서는 사례가 증가하며 금융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스플래쉬
공동 서명은 소득과 신용 점수가 낮은 젊은 첫 주택 구매자일수록 더 많이 활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젊은 층에게는 부모의 도움 없이는 주택담보대출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동 서명이 이뤄진 사례의 74%에서 자녀는 부모의 참여 없이는 대출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공동 서명은 구매 가능 주택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었다.
2022년 기준 부모의 보증이 없는 경우 평균적으로 약 45만8천 달러 수준의 주택 구매가 가능했지만, 보증이 있을 경우 약 78만7천 달러 수준까지 구매력이 확대됐다. 이는 약 7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중앙은행은 이러한 구조가 자녀와 부모 모두의 재정 안정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증으로 더 큰 규모의 대출을 감당하게 되면서 양측의 재정 상황이 동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한쪽의 재정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양측 모두 재정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러한 공동 서명 증가 추세가 금융 시스템 전반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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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