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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팬축제 무료 입장이라더니
토론토시, 운영비 충당 위해 유료 전환 추진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5 2026 10:47 AM
일반 티켓 10불, VIP 100∼300불 검토
토론토시가 월드컵 팬 페스티벌 행사 운영 비용 증가를 이유로 당초 무료로 안내됐던 행사에 대해 입장권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기존에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홍보됐던 계획과 달라진 것이다.

토론토시가 월드컵 팬 페스티벌의 비용 증가로 기존 무료 계획을 변경해 유료 입장권 판매를 추진한다. 팬 페스티벌 장소 중 1곳인 포트요크. 위키피디아 이미지
토론토시는 이번 FIFA 월드컵 기간 중 22일 동안 벤트웨이와 포트요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팬 페스티벌 운영을 위해 추가로 900만 달러의 예산 증액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이로 인해 팬 페스티벌 관련 계약 규모는 2,500만 달러로 늘어나며, 이는 월드컵 개최를 위해 이미 승인된 3억8천만 달러 예산 외에 추가되는 비용이다.
시당국은 증가한 비용이 총체적으로 시 재정에 새로운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새로운 활성화 프로그램 명목으로 90만 달러가 추가 지원되고, 약 200만 달러는 기존 개최 예산의 다른 항목에서 전용되는 방식으로 충당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약 620만 달러는 입장권 판매를 통해 메울 계획으로, 일반 입장권은 10달러, VIP 티켓은 10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입장권 판매 방식은 전체 비용의 대부분을 보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제시됐으며, 일반 입장권이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일부는 지역 단체와 이해관계자 등을 위한 배정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유료화 결정은 당초 무료로 진행하겠다고 했던 계획과 크게 달라졌다. 토론토시는 앞서 팬 페스티벌을 스포츠를 통한 문화 교류 공간으로 조성하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무료 행사로 운영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월드컵 기간 공공 광장처럼 개방된 공간이 될 것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올리비아 차우 시장의 대변인은 "행사 안전 관리와 혼잡도 조절을 위해 티켓 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티켓 판매가 관람객 수를 예측해 운영 계획 수립을 가능하게 하고, 과밀과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가격대와 유연한 티켓 배분을 통해 형평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토론토시는 이번 월드컵 개최 비용이 3억8천 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변인은 총지출이 증가하더라도 시 부담액은 변하지 않으며, 순수 시 재정 투입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차우 시장은 취임 이후 월드컵 재정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시 내부 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유료화 조치와 관련해 토론토 시의회의 조시 맷로우 시의원은 당초 무료 행사로 약속된 계획이 변경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맷로우 시의원은 시민들에게 티켓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비용이 누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론토가 충분한 재원 확보 없이 월드컵 개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캐나다·미국·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6월11일부터 7월19일까지 토론토 등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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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