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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TA 콘도 착공 '제로'
30년 만에 처음... 매수 심리 위축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7 2026 10:03 AM
광역토론토·해밀턴지역에서 올해 1분기 신규 콘도 프로젝트가 단 한 건도 착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조사 업체 어버네이션(Urbanation)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약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어버네이션의 숀 힐데브랜드 회장은 매수자들이 하락하는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발업자와 수요자 모두에서 상당한 신뢰 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규 프로젝트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광역토론토에서 콘도 착공이 단 1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힐데브랜드 회장은 기존 재판매 콘도 가격이 2022년 시장 정점 대비 현재 약 2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콘도시장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 콘도의 경우 높은 건설 비용으로 인해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로 인해 재판매 물량보다 약 20% 높은 가격으로 형성돼 수요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빌딩산업토지개발협회(Building Industry and Land Development Association)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의 신규 콘도 기준 가격은 2022년 2월 117만8천 달러에서 2026년 2월 102만2천 달러로 약 13%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신규 콘도 판매량은 246채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10년 평균 1분기 판매량인 4,046채보다 94% 낮은 수준이다. 미분양 물량은 4,295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완공된 신규 콘도의 경우 현재 수요 기준으로 소진까지 약 92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향후 몇 년간 시장에 추가로 공급될 8,629채도 대기 중인 상황이다.
힐데브랜드 회장은 현재 판매량이 사실상 바닥 수준에 도달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세제 혜택이 향후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규 공급 감소로 기존 시장 재고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매물과 신규 등록이 감소하면서 연내 가격 안정의 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투자 수요 위축 속에서 개발사들의 사업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광역토론토·해밀턴지역에서는 963채 규모의 콘도 프로젝트가 취소됐으며, 해당 물량은 모두 임대 주택으로 전환됐다. 2024년 이후 취소된 콘도 물량은 1만1천 채를 넘었고, 이 중 약 4천 채가 임대로 전환됐다.
프로퍼티(Property.ca)의 데빈 글로윈스키 중개인은 최근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첫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 타이밍보다는 구조, 침실 구성, 거주 공간 등 실질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조건을 갖춘 매물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반면 소형 유닛에 대한 수요는 약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장이 모든 콘도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레이츠(Rates.ca)의 빅터 트란 모기지 및 부동산 전문가는 재판매 콘도 시장에서 추가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투자자들이 대규모 모기지 갱신 시기를 맞으면서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채권 수익률 및 고정금리 상승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특히 초보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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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