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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공원서 농구공 등 무료 사용
모바일앱으로 여는 장비 보관함 설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22 2026 10:27 AM
자선재단 후원...올여름 도입
토론토에서 스포츠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이르면 올여름 도입될 전망이다.
토론토시의회가 후원안을 승인할 경우, 캐네디언타이어 점프스타트 자선재단(Canadian Tire Jumpstart Charities)은 1년간 시범사업으로 공원 내 운동장과 코트 인근에 스포츠 장비 보관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이를 통해 축구공, 농구공, 배구공, 보체공(bocce balls), 탁구채와 탁구공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선재단의 마르코 디 부오노 대표는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장비가 스포츠 참여의 장벽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스포츠가 필요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토론토시의회가 토론토 공원에 무료 스포츠 장비 대여 보관함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점프스타트 자선재단 사진
시 보고서에 따르면 시 전역 25개 선거구마다 최소 1개의 보관함이 설치되며, 도심과 이스트요크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높은 지역에 추가로 25개가 배치될 예정이다.
총 50곳의 공원은 시의 검토 절차와 지역 시의원 협의를 통해 선정되며, 각 보관함에 비치될 장비는 각 공원의 시설에 맞춰 구성될 계획이다.
지난해 이같은 후원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브래드 브래드포드 토론토시의원은 이 프로그램이 지역사회를 강화하고 공원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납세자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토에는 128개의 공공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있지만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는 39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장비 접근성을 높이는 이번 사업이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관함은 '이큅스포츠(Equip Sport)' 모바일 앱을 통해 블루투스로 열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인근 8개 커뮤니티센터에서 장비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스위스 스타트업 이큅이 설치와 운영,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재단은 지난해 7월 이큅과 협력해 북미 지역의 무료 장비 보관함 도입을 지원했으며, 오타와, 서리에서 시작해 밴쿠버와 코퀴틀람으로 확대됐다. 디 부오노 대표는 현재 캐나다 4개 도시에서 주당 1천 건 이상의 장비 대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비가 반납되지 않을 경우 이용자의 앱 접근 권한이 제한되며, 도난 장비는 재단이 부담하여 새 장비로 교체한다. 디 부오노 대표는 유럽 기준 도난율이 1% 미만이며, 캐나다 도입 이후에도 미반납 사례는 한 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설치와 유지보수는 콘트라테크(ContraTech)가 맡고, 장비는 캐네디언타이어 계열 스포츠체크(SportChek)가 공급한다. 시범사업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업은 지난해 초 재단이 시 공원부서에 제안했으며, 초기에는 도심 중심의 제한된 지역을 대상으로 했으나 이후 시의회가 노스욕, 스카보로, 이토비코까지 확대하도록 지시했다. 토론토시의 폴라 플레처 인프라·환경위원회 위원장은 도시 전역의 형평성 있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사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공원별로 어떤 장비를 배치할지 세부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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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