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우주서 발효한 사케, 93만 불에 팔려
일본 닷사이의 '달 실험'...판매금 우주개발에 사용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y 04 2026 08:32 AM
일본 전통주 사케(니혼슈) 제조업체 닷사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발효한 원료로 만든 술 한 병이 1억1천만 엔(캐나다화 약 93만 달러)에 팔렸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닷사이는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ISS에서 사케의 원료를 발효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주조회사 주도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진 누룩과 쌀, 양조 설비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이 지난 3월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사진
닷사이는 실험을 통해 확보한 술덧(밑술)을 바탕으로 지상에서 사케 116㎖를 완성했다. 완성한 사케 중 100㎖를 담은 병 1개를 1억1천만 엔에 판매했고, 일본인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금은 일본 우주 개발에 사용하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4년부터 달에서 사케 제조를 목표로 한 '닷사이 MOON(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케 원료와 공동 개발한 양조 장치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주력 로켓 H3에 실어 ISS로 보냈다.
양사의 실험은 JAXA 내부에서 진행됐고, 달의 중력과 비슷한 환경에서 2주간 발효 과정을 거쳤다. 실험을 통해 확보한 260㎖ 술덧의 알코올 도수는 12도였고, 지상과 동일한 방식으로 양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ISS에서 만든 술덧은 3월13일 닷사이 본사 양조장에 도착했고, 11일 뒤인 3월24일 사케를 완성했다. 닷사이는 도호쿠대와 협력해 주박(사케 찌꺼기)의 성분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