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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교사 수학시험 불평등 논란
인종·언어·연령별 큰 편차 드러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04 2026 12:02 PM
온타리오주에서 교사 자격을 얻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수학 시험의 합격률이 인종, 언어, 연령 집단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온타리오 교사 수학시험에서 인종·연령·언어별 합격률 격차가 확인되며 시험의 공정성과 교원 진입 장벽 논란이 제기됐다. CP통신
온타리오주 교사연맹은 해당 시험의 약 1년치 합격률과 인구통계학적 자료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응시자의 1차 합격률은 약 68%였으며, 재응시를 포함할 경우 합격률은 82%로 상승했다.
그러나 세부 집단별로는 특정 인종화된 배경의 응시자, 프랑스어 사용 응시자, 고연령 응시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률이 나타났다. 특히 흑인 교사 후보자의 경우 3차례 응시 후 합격률이 64%로 집계된 반면 백인 후보자는 92%의 합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5세 미만 응시자의 1차 합격률이 78%였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합격률이 감소해 40세 이상에서는 47% 수준으로 떨어졌다. 언어별로는 영어 시험의 1차 합격률이 71%였고 프랑스어 시험은 44%에 그쳤다.
온타리오주 교사연맹의 크리스 카울리 회장은 해당 시험이 교사 후보자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장벽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사 후보자들이 전문성을 갖춘 훈련된 인력임에도 시험 결과가 교수 능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온타리오주정부는 2021년 학생 수학 성취도 향상을 목표로 해당 시험을 도입했다. 그러나 시험은 유색인종 교사 후보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이유로 법적 도전을 받았다.
온타리오주 상급법원은 교사 후보자의 손을 들어줬지만 정부가 항소해 승소하면서 시험은 2024~25학년도부터 다시 시행됐다. 항소심에서는 초기 자료만으로는 격차가 크게 보였으나 재응시자를 포함하면 격차가 줄어든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그러나 최근 2024년 가을부터 2025년 가을까지의 자료에서는 재응시 이후에도 집단 간 격차가 다시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카울리 회장은 이로 인해 많은 우수한 교사 인력이 시험 장벽으로 인해 교육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온타리오주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가 교사의 준비도와 수업 역량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수학 역량 기준이 일관된 기준을 제공하고 학생 기초 학습 능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험은 70% 이상 득점 시 합격으로 인정되며 응시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재응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원단체들은 유치원 교사나 예술 교사 등 모든 교사에게 동일한 수학 시험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카울리 회장은 특히 교육 과정 중 수학 교육과 멘토링이 부족한 경우 시험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프랑스어 및 기술 교육 분야의 교사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고연령 경력 인력의 진입이 제한되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카울리 회장은 정부가 교사 부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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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