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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부동산시장 침체의 늪에서 탈출하나
주택거래 2개월 연속 증가...4월 7%↑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05 2026 09:43 AM
한인부동산·모기지업계 "회복 신호탄" "HST 면제 효과"..."콘도는 여전히 부진"
광역토론토(GTA)의 주택거래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늘어났다.
이같은 시장의 흐름에 대해 한인사회 부동산·모기지업계 관계자들은 "침체됐던 주택시장이 회복되는 초기 신호"라거나 "콘도시장의 상황은 아직도 어둡다"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다만 새집에 대한 통합판매세(HST) 면제 효과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역토론토 주택거래는 5,946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3월에 비해서는 6.1%(계절별 환산치) 늘었다.
4월 신규 매물은 1만7,097건으로 지난해보다 9.3% 감소했고, 전체 활성 매물은 2만5,110건으로 6.4% 줄어 재고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거래된 광역토론토 주택의 평균가격은 작년 4월 대비 4.9% 하락한 105만1,969달러를 기록했다. ◆반단독(103만3,469달러): -5.2% ◆콘도(63만5,653달러): -6.3% ◆단독(137만2,688달러): -4.1% ◆타운하우스(83만9,509달러): -7.9% 등 모든 유형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근래 보기 드물게 2개월 연속 광역토론토의 주택거래가 증가한 것과 관련, 센추리21뉴컨셉 부동산의 조준상 대표는 6일 "침체됐던 주택시장에서 기다려왔던 구매자들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갑자기 시장이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올봄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추리21 뉴컨셉 조준상 대표
최근 거래 증가의 배경에 정책 효과도 있다고 진단한 조 대표는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연구해왔고, 그 일환으로 새집에 대한 통합판매세(HST) 면제 조치가 나온 것"이라며 "부동산시장은 캐나다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도 구매자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헌팅턴크로스 모기지 김광덕 부사장
헌팅턴크로스 모기지의 김광덕 부사장은 "올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으로 광역토론토의 주택거래가 증가한 것은 오랜 기간 침체를 겪던 시장을 떠올리면 꽤 반가운 소식이다. 시장 회복과 정책 효과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지만, 4월의 성장은 정책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4월1일부터 신축주택 HST 13% 면제가 시행됐다. 광역토론토처럼 신축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이 혜택이 최대 약 13만 달러 절세 효과로 이어진다. 실제로 많은 예비 구매자들이 혜택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계약을 앞당기거나 시장에 재진입했다. 즉, 4월의 거래 증가는 정책이 만든 ‘즉각적 수요 자극’의 성격이 강하다. 정책이 주는 절세 효과가 워낙 크다 보니 혼란 속에서도 거래가 오히려 더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명학 부동산중개인
이명학 부동산중개인은 현재 흐름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면서도 HST 면제 효과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는 "완전히 시장이 좋은 방향으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매년 3~4월은 거래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이 있는데, 올해는 3월에 잠잠했고 4월에 그나마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격이 내려간 상황에서 거래가 늘었다는 점은 급한 매수자들 중심의 시장일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콘도시장은 공급이 과잉인 반면 수요가 부족해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세금 혜택과 관련해선 "이번 HST 면제 조치는 새 주택 구매자에게 상당히 유리한 기회"라며 "가격 하락 흐름과 세금 절감 혜택이 결합되면서 일부 수요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탁비 부동산중개인
탁비 부동산중개인은 보수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실제 거래량이 많지 않고 중동 전쟁 등 국내외 여러 요인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기지 이자율도 쉽게 떨어지지 않아 구매 부담이 크기 때문에 거래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콘도시장도 매우 침체돼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내년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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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