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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지검사 만점” 과시했지만
사실 오류·장기집권 발언 논란
- 조휘빈 기자 (ms@koreatimes.net)
- May 05 2026 11:01 AM
백악관 행사서 “8~9년 뒤 퇴임” 언급 미 헌법상 세 번째 대선 출마는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인지력 검사에서 만점을 받았다며 자신의 건강과 판단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같은 연설에서 기초적인 사실관계 오류와 장기집권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소상공인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관련 행사에서 자신이 세 차례 인지검사를 치렀고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사 초반에 동물 그림을 맞히는 문제가 나온다며 자신의 정신적 선명함을 강조했다.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가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했지만, 해당 검사는 지능검사가 아니라 치매 등 인지장애를 선별하기 위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행사에서 사업체 투자비용의 100%를 첫해에 공제할 수 있도록 한 세제 혜택을 설명하다 “내가 8년이나 9년 뒤쯤 퇴임할 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소상공인 행사에서 “8년 또는 9년 뒤” 퇴임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발언은 미국 헌법상 대통령 임기 제한과 충돌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차례를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당선돼 2017~2021년 첫 임기를 지냈고, 2024년 대선 승리로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현행 헌법상 그의 임기는 2029년 1월 종료된다. 따라서 “8~9년 뒤 퇴임”이라는 표현은 농담이거나 말실수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일각에선 트럼프가 3선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시사해온 점을 들어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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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빈 기자 (ms@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