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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문화·스포츠

재채기·콧물 계속...꽃가루 늘어난 탓

광역토론토 봄철 알러지 경보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12 2026 12:18 PM

기후변화 영향


온타리오주 남부를 중심으로 봄철 꽃가루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대기생물학 연구소(Aerobiology Research Laboratories)의 대니얼 코츠 디렉터는 광역토론토(GTA)와 온타리오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훨씬 많은 꽃가루가 대기 중에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나무와 단풍나무 등 봄 초기에 꽃가루를 배출하는 수종의 개화 시기가 올해는 늦어지면서 자작나무, 참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등 다른 수종과 동시에 꽃가루를 방출해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코츠 디렉터는 현재의 강한 꽃가루 농도 상황이 앞으로 4~5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후 6월 중순부터는 잔디 꽃가루 알러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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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남부에서 꽃가루 농도가 급증하며 알러지 시즌이 장기화되고 있다. 픽사베이 이미지 

 

웨스턴대학교 임상면역학 및 알러지학과의 사미라 제이미 부교수는 올해 3월부터 이미 나무 꽃가루가 평소보다 이르게 관측됐으며 당시에도 기온이 낮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꽃가루가 바람을 통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며 미국 남서부와 남동부에서 발생한 꽃가루가 기류를 타고 온타리오까지 유입돼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부교수는 나무 꽃가루와 잔디 꽃가루 시즌이 겹치는 상황에 더해 알러지 유발성이 높은 돼지풀(ragweed)까지 더해지면 알러지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생물학연구소의 35년 이상 장기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꽃가루 농도는 전체적으로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츠 디렉터는 연도별 변동은 존재하지만 장기 추세 자체는 전국적으로 뚜렷한 증가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장기적인 기온 상승과 알러지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법 부재를 함께 지적했다.

토론토는 전국에서도 알러지 영향이 큰 도시 중 하나로 꼽혔으며, 윈저, 해밀턴, 배리, 킹스턴 등 온주 남부 도시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코츠 디렉터는 토론토가 도시화로 인해 꽃가루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대기 오염이 알러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부교수는 디젤 입자 등 대기 오염 물질이 꽃가루에 결합해 면역 반응을 더욱 강하게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염 물질이 호흡기 점막에 직접 염증을 일으켜 알러지 반응을 더 쉽게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츠 디렉터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물질에 알러지가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의료진과 알러지 전문의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꽃가루 발생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부교수는 알러지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테로이드 등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꽃가루 농도가 높은 시간대(오전 4시~오전 10시) 외부 활동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꽃가루 노출 이후 샤워, 침구 교체, 헤파 필터 사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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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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