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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구하는 바보들의 이야기”
[영상] '원더풀스' 박은빈x유인식 감독 인터뷰
- 최이지수 기자 (media2@koreatimes.net)
- May 19 2026 08:36 PM
유인식 “오래전부터 슈퍼히어로·어드벤처 장르 좋아해” 박은빈 “은채니, 사람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자성 있는 인물”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The WONDERfools)는 완벽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갑자기 생긴 능력 앞에서 당황하고, 넘어지고, 웃음을 자아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지난 11일(동부 표준시) 본보는 박은빈 배우와 유인식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새 작품 '원더풀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원더풀스’는 종말론적 불안이 커지는 세기말을 배경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마을 사람들이 악에 맞서는 코미디 액션 시리즈다. 박은빈, 차은우, 최대훈 등이 출연하고 유인식, 강은경, 허다중이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본보는 박은빈 배우와 유인식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새 작품 '원더풀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유인식 감독은 한국일보 캐나다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의 출발점에 대해 “오래전부터 슈퍼히어로 장르를 좋아했다”며 “‘구니스’나 ‘그렘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처럼 보는 사람들이 한 번 의자에 앉으면 자리를 뜰 수 없게 하는 두근두근한 장르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은빈 배우는 극 중 해성시의 문제적 인물 은채니를 연기한다. 그는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뭐지, 이 작품? 웃기다. 재미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극 중 인물 간 케미스트리를 잘 구현하면 즐거운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허다중 작가의 글을 “신선하고 기발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은채니는 거침없고 엉뚱하며 에너지가 큰 인물이다. 박은빈 배우는 이 캐릭터에 대해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거침없이 본인 쪽으로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는, 자성을 띠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가 밀어낼 듯하다가도 반대로 N극과 S극처럼 착 달라붙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박은빈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로 전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보여준 용기와 코미디 감각을 꼽았다. 넷플릭스 제공
유 감독은 박은빈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로 전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보여준 용기와 코미디 감각을 꼽았다. 그는 “우영우 때도 굉장히 용감했다”며 “그 캐릭터 자체가 과감하고 용감하지 않으면 훅 들어가기 쉽지 않은 배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뭘 해도 하겠다’, ‘심지어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은빈 배우 역시 현장의 호흡을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이 재미있는 감독님이셔서 케미 합을 맞춰주실 때 굉장히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가끔 감독님이 연기를 더 잘하셔서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유 감독은 “저는 그냥 웃었을 뿐”이라고 받아쳤다.

‘원더풀스’의 핵심은 초능력 그 자체보다 그 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의 결핍과 어설픔에 있다. 넷플릭스 제공
‘원더풀스’의 핵심은 초능력 그 자체보다 그 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의 결핍과 어설픔에 있다. 유 감독은 “결국엔 세상을 구하는 바보들의 이야기”라며 “세상에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다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속 바보들, 우리 주인공들은 남들은 바보라고 느끼고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것이 결국 이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했다.
캐나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전했다. 유 감독은 “캐나다에는 친절한 분들만 모여 있다고 들었다”며 “친절함으로 저희 ‘원더풀스’를 잘 끌어안아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은빈 배우는 “아직까지 애석하게도 캐나다를 가본 적이 없다”며 “‘원더풀스’를 재미있게 보시고 제가 언젠가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어, 바보들이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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