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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넘어뜨리자 챗GPT 상담...경찰 출동
日프로야구 요미우리 감독, 딸 폭행 혐의로 체포돼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y 26 2026 09:07 AM
풀려난 후 결국 사임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47)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자진 사임했다.
시즌 중 감독 퇴임은 요미우리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현역 시절부터 일본 야구를 대표해 온 전설적 선수의 몰락에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딸 폭행 혐의로 체포된 후 풀려난 일본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결국 물러났다. 연합뉴스 사진
26일 일본 NHK방송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감독은 전날 오후 7시10분쯤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가 자정께 석방됐다.
아베 전 감독은 18세 큰딸과 15세 작은딸의 싸움을 말리려다가 큰딸의 옷깃을 잡고 밀쳐 넘어뜨렸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말대꾸를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감독의 큰딸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권유에 따라 아버지를 폭행 혐의로 아동상담소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확산하자 아베 전 감독은 이날 야마구치 도시카즈 요미우리 구단주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야마구치 구단주는 이를 수용했다. 요미우리는 "(아베 전 감독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야마구치 구단주의 발언을 전했다.
아베 전 감독은 이날 도쿄의 구단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통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의 이름을 더럽혀 매우 깊이 사죄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제 가족 문제로 많은 야구팬 여러분과 프로야구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회사에 큰 걱정과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기자회견에서는 큰딸이 보낸 편지도 공개됐다. 큰딸은 "가정 내 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보도가 이루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일부 보도에서는 '맞았다'고 표현됐지만 아버지가 때리거나 발로 찬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왔을 때 가장 놀란 사람은 나 자신이었다"며 "아버지가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보고 울었다"고 전했다.
특히 큰딸은 신고 경위와 관련해서 "아버지와 이렇게 크게 다툰 것은 처음이어서 챗GPT에 상담한 결과,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아동상담소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전화를 걸었다"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아동상담소 직원한테 말씀을 드렸지만, '어떻게 하고 싶은지'와 같은 제 자신의 의향을 묻는 과정은 없었고, 경찰에 신고가 되는 형태가 돼 버렸다"고 해명했다.
아베 전 감독은 요미우리 구단의 대표적 스타다. 그는 2001년부터 요미우리에서만 19시즌을 뛰었다. 통산 2,132안타와 406홈런을 남겼고, 2012년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현역 은퇴 이후 요미우리 지도자로 남았다. 2020년부터 2년간 2군 감독을 맡은 뒤 2024년 1군 사령탑에 올랐고, 부임 첫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요미우리 구단은 하시가미 히데키(60) 코치에게 감독 대행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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