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보험 없는 소비자에 오젬픽 할인
29일부터...제네릭 출시로 가격 경쟁 본격화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26 2026 09:28 AM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일부 캐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당뇨 및 체중감량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가격을 인하한다.
이번 조치는 오젬픽과 위고비(Wegovy)의 제네릭(상대적으로 저렴한 복제품) 의약품이 캐나다 약국에 공급되기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두 약물은 모두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GLP-1 계열 치료제다. 오젬픽은 주로 당뇨 치료제로 처방되며, 위고비는 동일 성분을 더 높은 용량으로 사용해 체중 감량 목적으로 판매된다.
연방보건부는 이달 초 인도 제약사 닥터레디스(Dr. Reddy’s)와 캐나다 제약사 아포텍스(Apotex)의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을 승인했다. GLP-1 계열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간의 당 생성 억제, 소화 속도 지연 등을 통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노보노디스크가 제네릭 출시 확대에 맞춰 일부 캐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젬픽 가격 인하에 나선다. CBC 방송 사진
노보노디스크 캐나다는 5월29일부터 공공 또는 민간 보험 혜택이 없는 일부 소비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오젬픽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제네릭 의약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약값 부담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할인 혜택은 노보노디스크 세이빙카드(Novo Nordisk Savings Card)를 통해 제공된다. 이 카드는 퀘벡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렉설(Rexall)이 운영하는 노보노디스크 케어Rx(Novo Nordisk Care Rx)에서는 자동 적용된다.
아포텍스는 자사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 제품 가격이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닥터레디스 측은 자사 제품이 이미 일부 캐나다 약국에 공급됐으며, 조만간 전국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오젬픽과 위고비는 용량에 따라 월 수백 달러의 비용이 들며 일부 경우 450달러를 넘기도 한다. GLP-1 계열 약물은 일반적으로 제2형 당뇨 환자에 대해 공공 약품 보험 적용을 받지만, 체중 감량 목적 사용은 일부 민간 보험만 보장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오젬픽을 제한적 사용 약물(Limited Use drug)로 지정해 의사가 환자의 필요성을 확인해야 처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앨버타주는 환자가 다른 치료법을 먼저 시도해야 하는 단계적 치료(step therapy)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위고비를 캐나다 공공 의료보험 체계에 포함하기 위한 협상은 최종 합의 없이 종료됐다. 캐나다 의약품청(Canada’s Drug Agency)은 범캐나다제약연합(pan-Canadian Pharmaceutical Alliance)에 노보노디스크와 약가 인하 협상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지만, 범캐나다제약연합은 제조사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아 논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