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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식량 불안 가구서 생활
"식품 지원만으론 근본적 해결 어려워"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26 2026 11:10 AM
"저소득층 베네핏 확대 필요"
캐나다 전역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식량 불안을 겪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캐나다인 4명 중 1명꼴로 식량 불안 상태에 놓인 가구에서 생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캐나다에서 식료품 가격과 생활비 상승으로 식량 불안을 겪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이 구조적 소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CP통신 사진
푸드시큐어캐나다(Food Secure Canada)의 마리사 알렉산더는 임금 상승이 생활비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주거비와 식료품 가격 모두 크게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량 불안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실패라고 지적했다.
주별 식량 불안 비율은 대부분 23~28%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퀘벡은 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준주 지역은 15~16% 수준이었지만 누나붓은 주민의 56%가 식량 불안 상태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타리오주 피터보로에서는 푸드뱅크 이용 증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카와사레이크스푸드소스(Kawartha Lakes Food Source)의 애슐리 앤더슨은 풀타임으로 일하는 시민들조차 자녀 양육비와 유류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보로 푸드뱅크는 매달 1천 건이 넘는 방문을 기록하고 있다.
피터보로 지역을 포함하는 레이크랜즈 공공보건국은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전체 가구의 22.3%가 식량 불안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조사에는 최저임금 노동자와 온타리오 복지 지원 대상자, 온타리오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수급자 등이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받는 4인 가족이 3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 월세와 식비를 제외하고 약 1,400달러 정도 여유가 있지만, 온타리오 복지 지원에 의존하는 가족은 월세와 식비에 수입의 약 120%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차이도 존재해 윈저 지역의 최저임금 가구는 상대적으로 약 2,600달러의 여유 자금이 남는 반면 복지 수급 가구는 약 540달러 정도만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레이크랜즈공공보건국의 로런 케네디 영양사는 식량 불안이 단순히 끼니 문제에 그치지 않고 건강 악화와 의료비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량 불안 수준이 심해질수록 충분하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며, 만성질환 관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또한 식량 불안을 겪는 가정의 아동은 우울증이나 과잉행동, 집중력 저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푸드뱅크 캐나다는 올해 한 달 기준 푸드뱅크 방문 건수가 약 22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긴급 식량 지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근본적으로는 소득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푸드시큐어캐나다의 알렉산더는 식료품·필수품 베네핏(Groceries and Essentials Benefit) 확대나 아동수당(Canada Child Benefit) 강화, 기본소득 제도 도입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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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