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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낭만, 정열의 나라를 가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y 31 2026 09:41 AM


낭만과 추억의 스페인

스페인은 가는 곳마다 추억과 낭만이 넘치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혼이 깃든 건축물들이 즐비하며 가우디 건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지난 1883년 착공해 가우디 별세 이후 100년이 되는 지난 4월에 완공한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ilia·가우디 성당·성가족성당)는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명소중의 명소다. 가우디 성당을 보고있노라면 고딕식의 묵직한 외관과 빛이 쏟아지는 화려한 내부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어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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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의 최고 명소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의 위용. Adobe Stock

 

나뭇가지처럼 뻗어진 대리석 기둥과 화려한 스테인 글라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기하학적인 건축물과 어우러져 여행객들에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가우디의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건축물은 구엘 공원이다. 아기자기한 곡선의 건축물에 갖가지 빛깔의 타일 장식, 나선형 계단 등은 미완성으로 끝나기엔 너무나 아쉬운 작은 도시공원이다.
 


애잔한 추억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을 방문한다면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타레가의 ‘알함브라의 추억’을 먼저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알함브라의 추억’은 짝사랑한 콘차 부인으로부터 거절당한 애절한 사연을 달빛 속에 알함브라 궁전을 걷다가 분수대의 물방울 소리를 듣고 작곡했다는 애절한 노래다. 하얀 쟁반에 은구슬이 굴러가듯 동일한 음을 연속적으로 터치하는 트레물로 기법의 감미로운 선율은 알함브라 궁전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적신다.

알함브라 궁전은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동시에 녹아있는 문화와 예술의 건축물로 이슬람 건축의 기하학적인 건축기술과 정교하고 섬세한 스타일의 심미주의 향기에 취하는 곳이다.

성곽의 외벽이 붉게 칠해져 붉은 성이란 뜻을 가진 ‘알함브라’는 800년간의 이슬람의 번영과 영광 그리고 패배와 좌절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으로 스페인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세계 3대 세비야 대성당

바티칸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과 더불어 세계 3대 성당으로 꼽히는 세비야 성당이 있는 세비야는 정열의 집시 춤 ‘플라멩고’의 도시로 안달라루시아 지방의 주도인 항구도시다.

특히 ‘세비야의 이발사’, ‘돈 조반니’ 등 오페라의 무대가 되는 예술의 도시로 명성을 떨쳤으며 세비야 성당은 대충 돌아보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어마어마한 규모와 화려한 은빛 제단에 놀란다. 성당내부에 위치한 콜럼버스의 무덤은 4명의 왕이 떠받치고 있는데 그 사연이 기구하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할 때 지원을 끓고 냉대했던 스페인에 진한 반감을 갖고 있었던 콜럼버스는 유언장에 “내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고 써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에 발을 디뎠던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옮겨졌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온 콜럼버스 유해는 스페인 정부가 그의 유언을 지켜주기 위해 땅에 묻지 않고 당시 4대 국왕이었던 카스티야, 레온, 나바라, 아라곤의 4명의 왕으로 하여금 콜럼버스의 관을 짊어져 발이 땅이 닿지 않도록 하는 사상 유래 없는 무덤이 됐다.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은 1929년 스페인 만국박람회장으로 사용됐던 장소로 반원형의 거대한 광장을 품고 있는 거대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스페인은 이밖에 카르멘의 도시 코르도바,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와 ‘무기여 잘있거라’를 이곳에서 집필했다는 여인의 도시 론다, 피카소가 테어나고 자란 도시 스페인 최고의 휴양도시 말라가 등은 스페인이 여행객들에게 주는 최고 선물의 도시들이다.
 


포르투갈 파티마 대성당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방문하는 곳이다. 30여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광장과 관광객들도 미사를 볼 수 있는 성당 등 성지로서의 엄숙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근처 식당에서 수녀들이 직접 만든 빵과 음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은 매년 4백만 명 이상의 가톨릭 순례자들이 찾는 가톨릭의 성지 파티마 대성당의 나라다.

한국의 땅끝마을이 해남이라면 유럽의 땅 끝 마을은 포르투갈 까보다로까이다. 대서양의 시작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마침표를 찍는 곳이다. 수십미터 높이의 절벽위에 빨간색의 등대와 함께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포르투갈의 유명시인 카몽이스의 싯구가 적힌 팻말이 있어 ‘아 내가 유럽의 땅 끝에 서있구나’하는 감회에 젓게 된다.
 


카사블랑카의 모로코

영화로도 유명한 카사블랑카를 비롯해 천 년 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페스, 아름다운 파란 도시 샤프샤우엔, 유럽적 분위기를 간직한 탕헤르까지 모로코의 대표 명소들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스페인, 포르투갈로 여행을 간다면 페리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모로코 여행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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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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